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한가위(09/10/2022)2022-09-1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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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한가위(09/10/2022)

 

<1독서> 요엘 예언서 2, 22-24.26ㄱㄴㄷ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23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24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26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요한 묵시록 14, 13-16

 

나 요한은 13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 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14 내가 또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 복음 12, 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옛말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였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대지도 촉촉하게 젖은 오늘, 우리 공동체의 모든 분도 한가위의 넉넉함이 삶 속에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우리 공동체는 내일 합동 위령미사를 드리겠습니다만, 무엇보다 추석하면 떠오르는 것이 조상님들을 위한 차례입니다.

이 차례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보다 기억입니다.

조상님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이 조상님들을 기억하고 그 발자취를 더듬는 행위인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 신앙인들은 이 모든 있는 것들의 첫 번째 이유이신 하느님도 함께 기억합니다.

 

우연인 듯 필연인 것이 참 많습니다.

망각의 저편으로 보내버린 것이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되새기는 기억의 행위야말로 바로 신앙인의 몫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삶 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사실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기억 속에서 결코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고 소망합니다.

 

영원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당신은 이 그리움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그래야 오늘의 의미를 진정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영원을 기억하는 한 당신의 삶은 바뀌고 참된 풍요를 누리며 진정한 의미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어디에 있든 어떤 삶을 살든 하느님을 기억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삶 속에서 하느님은 다시 살아나고 현존하실 것입니다.

 

이국에서의 추석이지만 그리고 또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따로이 지내겠지만,

그래도 오늘 가족들과 더불어 풍성한 하루를 보내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를 기억하고 염려하는 이들의 마음을 기억합니다.

소중하고 평화가 가득한 오늘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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