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2주간 금요일(09/02/2022)2022-09-0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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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2주간 금요일(09/02/2022)

 

<1독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4 ,1-5

 

형제 여러분, 1 누구든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 무릇 관리인에게 요구되는 바는 그가 성실한 사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에게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4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5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미리 심판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 어둠 속에 숨겨진 것을 밝히시고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 저마다 하느님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 복음 5, 33-39

 

그때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33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35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37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지금 이 순간이 무엇하는 때인가를 아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포항제철에서 전화 왔더라. 철 좀 들어라.”

우스갯소리를 다 옮기기는 뭐 해서 이리 말씀드렸지만, 앞뒤의 이야기야 누구나 아실 법합니다.


철이 든다.

신앙인으로서도 그렇습니다.

사람이 제때에 맞는 생각이나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이 철이 든 것입니다.

 

기도할 때 기도는 하지 않고 염려만 한다면 철든 신앙인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당에 올 때인데 여가만 보내는 것에 골몰한다면 철든 신앙인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행동하지 않고 말만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이는 없습니다.

이처럼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사람이 철 든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 진심으로 무엇을 하는 시간이어야 하는지를 늘 살피는 지혜를 갖추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의지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만 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용서해야 하는 때는,

정말 하느님께 더 깊이 다가가야 하는 때입니다.

그러지 않고 자신이 어떻게 하겠다고 온갖 힘을 다 기울여도

우리가 원하는 정도의 용서는 갖지 못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오히려 하느님을 더 많이 사랑해야 하는 때입니다.

하느님의 영이 내 안에 더 많이 자리잡으면 그토록 힘든 용서도 서서히 이루어져 갑니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한 걸음정도의 차이야 얼마 되지 않겠지만

걸어갈수록 더 엉뚱해질 것입니다.

그렇게 나아가지 말고 잠시 멈추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당신을 무엇을 하며 이 하루를 살아가시겠습니까?

이 소중한 하루, 당신은 무엇으로 채워가시렵니까?

 

진정한 신앙인으로서, 지혜로써 이 하루를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하느님 안에서 걸어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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