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녀 모니카 기념일(08/27/2022)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1, 26-31 26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속된 기준으로 보아 지혜로운 이가 많지 않았고 유력한 이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27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28 하느님께서는 있는 것을 무력하게 만드시려고, 이 세상의 비천한 것과 천대받는 것 곧 없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29 그리하여 어떠한 인간도 하느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가 되시고, 의로움과 거룩함과 속량이 되셨습니다. 31 그래서 성경에도 “자랑하려는 자는 주님 안에서 자랑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 복음 25, 1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느새 아침저녁이면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아직 한낮은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그것도 머지않았음을 압니다. 모든 분의 평안과 안녕을 기도드립니다. 환절기엔 건강 조심하셔요. 내가 받은 탈렌트. 오늘 복음의 핵심은 누구나 이 탈렌트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누구는 더 많이 받고 누구는 더 적게 받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이가 탈렌트를 받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살다 보면 사람들은 누구나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떤 이는 유난히 음악적인 재능을 타고 났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임윤찬 군도 그렇습니다.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겠습니다만, 그 청년을 볼 때 사람들은 금세 ‘천부적 재능’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난히 손끝이 매워 손으로 하는 것에 상당한 재능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냉철한 판단력을, 어떤 이는 놀라울 정도의 부드러움을, 하나하나 세어보자면 끝이 없지만 ‘딱히 나는 뭐 잘 하는 것도 없어’라고 말하는 이에게 당신도 탈렌트를 받았음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국민교육헌장이라는 것을 외곤 하였는데, 그 가운데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헌장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탈렌트가 있습니다. 남은 것은 개발입니다. 오늘은 나의 탈렌트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내고 찾아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신의 오늘이 이 아침처럼 찬란하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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