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07/22/2022) <제1독서> ▥ 아가3, 1-4ㄴ 신부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그이를 찾으려 하였건만 찾아내지 못하였다네. 2 ‘나 일어나 성읍을 돌아다니리라. 거리와 광장마다 돌아다니며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으리라.’ 그이를 찾으려 하였건만 찾아내지 못하였다네. 3 성읍을 돌아다니는 야경꾼들이 나를 보았네. ‘내가 사랑하는 이를 보셨나요?’ 4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았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요한 20, 1-2.11-18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12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13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4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15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17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18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사랑에 정답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 이런 사랑이야말로 정말 사랑이다 하는 그런 것이 있을까요? 순수한 사랑도 어느 정도는 불순함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보상을 바라는 사랑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처럼 인정을 받기를 원하는 신앙도 있고, 보상을 받기를 원하는 신앙도 있고, 위로와 자기만족을 원하는 신앙도 있습니다. 사랑의 여러 갈래 길과 색이 정답을 향하여 가듯 신앙의 여러 갈래 길과 색도 정답을 향하여 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신앙도 성장하고 우리의 사랑도 때에 맞는 옷을 입듯 성장해가면 참 좋겠습니다. 존경과 흠모가 신앙으로 성장해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그때까지는 이리저리 뒤섞인 이유가 신앙의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을 아는 것, 너도나도 그런 것임을 인정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치하고 뻔하고 세속적인 그런 이유가 내 신앙의 바탕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미성숙한 신앙인 이유도 그러합니다. 그러니 이제 남은 것은 하나! 서로 토닥이며 너무 우월감 느끼지 말고 마치 정답을 지난 듯하지 않고 살면 좋겠습니다. 우리 그저 정답을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멋진 하루를 지내시길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