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설(01/30/2022)2022-01-3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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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01/30/2022)

 

<1독서> 민수기 6, 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야고보 4, 13-15

 

사랑하는 여러분, 13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14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 12, 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새해를 맞이하며 이현주 목사님의 시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마음에 새기며 새해를 잘 열어가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 새해 아침의 비나리

 

새해 새 날이 밝았습니다, 아버지

해마다 주시는 새 날이 온 땅에 밝았습니다

 

올해에는 하늘을 기르게 해주십시오

우리 몸 속에 심어 주신 하늘 싹 고이 길러

마침내 하늘 만큼 자라나

사람이 곧 하늘임을 스스로 알게 해주시고

 

칼의 힘을 믿는 이들에게는

칼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게 해주시고

돈의 힘을 의지하는 이들에게는

돈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알게 해주시고

 

부끄러운 성공보다 오히려

떳떳한 실패를 거두게 하시고

유명한 사람이 되기 전에 먼저

참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착한 일 하다가 지친 이들에게는

마르지 않는 샘을 가슴 깊이 파주시고

마음이 깨끗해서 슬픈 이들에게는

다함없는 흐르는 맑은 노래 들려 주시고

 

세상이 어둡다고 말하기 전에

작은 촛불, 촛불 하나 밝히게 하시고

솟아오른 봉우리를 부러워하기 전에

솟아오른 봉우리를 솟아오르게 하는

골짜기, 깊은 골짜기를 보게 하시고

밤하늘 별들을 우러르기 전에

총총한 별과 별 사이

가뭇없는 저 어둠, 어둠을 보게 하시고

아름다운 꽃 나비 벌 희롱하기 전에

뿌리에서 가지로 가지에서 잎으로

숨어 흐르는 수액(樹液)을 보게 하시고

 

쓰러지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대신에

길 떠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게 하시고

 

올해에는 하늘을 품게 해주십시오

가슴마다 작은 가슴마다

우주만큼 큰 하늘을 품고

한 발 두 발 세 발

후회 없는 날을 걸어가게 해주십시오

 

새해 새 날이 밝았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하늘 싹 마침내 온누리 움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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