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01/28/2022)2022-01-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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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01/28/2022)

 

<1독서> 사무엘기 하권 11, 1-4ㄱㄷ.5-10.13-17

 

1 해가 바뀌어 임금들이 출전하는 때가 되자, 다윗은 요압과 자기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을 내보냈다. 그들은 암몬 자손들을 무찌르고 라빠를 포위하였다. 그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2 저녁때에 다윗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옥상에서 내려다보게 되었다. 그 여인은 매우 아름다웠다.

3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았는데, 어떤 이가 그 여자는 엘리암의 딸 밧 세바로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가 아닙니까?” 하였다.

4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려왔다. 그 뒤 여인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5 그런데 그 여인이 임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어, “제가 임신하였습니다.” 하고 알렸다.

6 다윗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어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를 나에게 보내시오.” 하였다. 그래서 요압은 우리야를 다윗에게 보냈다.

7 우리야가 다윗에게 오자, 그는 요압의 안부를 묻고 이어 군사들의 안부와 전선의 상황도 물었다.

8 그러고 나서 다윗은 우리야에게, “집으로 내려가 그대의 발을 씻어라.” 하고 분부하였다. 우리야가 왕궁에서 나오는데 임금의 선물이 그를 뒤따랐다.

9 그러나 우리야는 제 주군의 모든 부하들과 어울려 왕궁 문간에서 자고,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10 사람들이 다윗에게 우리야가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하고 보고하자,

13 다윗이 그를 다시 불렀다. 우리야는 다윗 앞에서 먹고 마셨는데, 다윗이 그를 취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저녁이 되자 우리야는 밖으로 나가 제 주군의 부하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고, 자기 집으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14 다음 날 아침,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야의 손에 들려 보냈다.

15 다윗은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 정면에 배치했다가, 그만 남겨 두고 후퇴하여 그가 칼에 맞아 죽게 하여라.”

16 그리하여 요압은 성읍을 포위하고 있다가, 자기가 보기에 강력한 적군이 있는 곳으로 우리야를 보냈다.

17 그러자 그 성읍 사람들이 나와 요압과 싸웠다. 군사들 가운데 다윗의 부하 몇 명이 쓰러지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도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 4, 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6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그토록 위대한 다윗 왕이 지은 죄!

얼마나 사악하고 얼마나 탐욕스러운지 듣는 내내 몸서리쳐질 만큼 무섭기까지 합니다.

한 사람의 위대함 안에 이렇게 큰 죄라니!

그리고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우리야는 얼마나 훌륭한 장수인지!

그 훌륭한 장수를 죽음에 몬 것은 또 다른 이의 죄입니다.

 

선은 이루기 어렵고 악은 이토록 은밀하고 달콤하기까지 하니.

마치 저절로 힘을 가진 것처럼 온 세상을 뒤덮어버릴 위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 영향은 자신의 영혼마저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한 가지 선을 하는 것은 어려워도

하루에 열 가지 악을 행하는 것은 너무나 쉬우니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너도 그리 될 수 있으리라.

너도 훌륭한 삶을 지향하면서도 죄로 말미암아 내면에 깊은 상처를 지니게 될지 모르니

언제나 깨어 선을 지향하고 악을 경계하라!

 

그러나 죄에서 다시 돌아선다면,

그 숱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더 큰 힘과 용기로 빛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만난 이들 가운데 영혼에 상처가 별로 없는 이는 드물었습니다.

정말 큰 상처 없는 영혼을 보기도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러나 때로는 큰 죄가 없는 영혼이어서 작은 죄에도 큰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온갖 것으로 자신의 상처를 감싸고 있어서 도데체 무엇이 문제인가 싶다가도

그래서 연민의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상처입은 치유자입니다.

그 말이 내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죄로 인한 상처에서 빨리 벗어나고 그 죗값을 치루고 이제는 선을 향하여 나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나아가는 이는 드물지만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이는 적지 않음을 생각하며

그 영혼에 응원의 기도를 더합니다.

 

죄 지을 기회를 피하고 꾸준히 선을 행하여라.

그리하면 네 영혼이 낫고 구원을 얻으리라.

 

주님의 평화가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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