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12월 23일(12/23/2021)2021-12-2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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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1223(12/23/2021)

 

<1독서> 말라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23-24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너희가 좋아하는 계약의 사자. 보라, 그가 온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 그가 오는 날을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날 때에 누가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느냐? 그는 제련사의 불 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으리라.

3 그는 은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 레위의 자손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을 금과 은처럼 정련하여 주님에게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리라.

4 그러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 마음에 들리라.

23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

24 그가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자녀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리리라. 그래야 내가 와서 이 땅을 파멸로 내리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여전히 겨울이라 하기엔 따뜻한 오늘입니다.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 성당 주변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시는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십니다.

강아지라고 말하기엔 할아버지 걸음걸이나 그 개의 걸음걸이가 비슷한 걸로 보면 마치 친구처럼 같이 나이든 모습입니다.

천천히 그러나 매일 쉬지 않고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고 터벅터벅 걷습니다.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손을 흔들며 인사합니다.

세상 모든 이에게 평화가 가득하길~

 

예수님의 탄생을 하루 앞두고 오늘 우리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이 아기 요한의 앞으로의 삶을 알듯이 그는 주님이 오실 길을 닦는 이로서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빛나던 삶을 살게 될 요한은 그렇게 준비된 이로, 준비하는 이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요한이라는 이의 삶의 길 위에 주님께서 오십니다.

 

그렇게 하느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준비하는 이로, 세상에 하느님의 길을 여는 이입니다.

내 삶을 통해 하느님이 오십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나는 하느님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참 힘겨울 때도 적지 않습니다.

불쾌하여 화를 내고 싶어도 나를 통해 비춰지는 하느님을 생각합니다.

이웃의 험담을 하고 단죄하는 말을 할 때조차 나를 통해 비춰지는 하느님을 생각합니다.

 

내 웃음으로 하느님의 웃음을 떠올리고

나의 연민으로 하느님의 연민을 떠올립니다.

그렇게 나를 매일매일 닦아냅니다.

이것이 회개이고 이것이 주님의 오실 길을 닦는 이의 삶입니다.

 

살면서 참 많은 잘못을 합니다.

생각으로, 입으로, 눈으로, 행함으로 순간 순간 죄를 짓습니다.

그래도 내가 성당에 다니면서 그 죄들을 인식하고 뉘우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오늘도 매일 안경을 씻듯 그렇게 맑음으로 스스로를 씻습니다.

 

내가 또 다른 세례자 요한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런 힘을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언제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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