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남긴 신앙의 유산 - 5개 국어로 성경을 필사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09/30/2021) <제1독서> ▥ 느헤미야기의 말씀입니다. 8,1-4ㄱ.5-6.7ㄴ-12 그 무렵 1 온 백성이 일제히 ‘물 문’ 앞 광장에 모여, 율법 학자 에즈라에게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서를 가져오도록 청하였다. 2 에즈라 사제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모든 이로 이루어진 회중 앞에 율법서를 가져왔다. 때는 일곱째 달 초하룻날이었다. 3 그는 ‘물 문’ 앞 광장에서, 해 뜰 때부터 한낮이 되기까지 남자와 여자와 알아들을 수 있는 이들에게 그것을 읽어 주었다. 백성은 모두 율법서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4 율법 학자 에즈라는 이 일에 쓰려고 만든 나무 단 위에 섰다. 5 에즈라는 온 백성보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았으므로, 그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책을 폈다. 그가 책을 펴자 온 백성이 일어섰다. 6 에즈라가 위대하신 주 하느님을 찬양하자, 온 백성은 손을 쳐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그런 다음에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7 그러자 레위인들이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쳐 주었다. 백성은 그대로 서 있었다. 8 그들은 그 책, 곧 하느님의 율법을 번역하고 설명하면서 읽어 주었다. 그래서 백성은 읽어 준 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9 느헤미야 총독과 율법 학자며 사제인 에즈라와 백성을 가르치던 레위인들이 온 백성에게 타일렀다. “오늘은 주 여러분의 하느님께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도 울지도 마십시오.” 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온 백성이 울었기 때문이다. 10 에즈라가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단 술을 마시십시오. 오늘은 우리 주님께 거룩한 날이니, 미처 마련하지 못한 이에게는 그의 몫을 보내 주십시오. 주님께서 베푸시는 기쁨이 바로 여러분의 힘이니,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 11 레위인들도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조용히 하고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 하며 온 백성을 진정시켰다. 12 온 백성은 자기들에게 선포된 말씀을 알아들었으므로, 가서 먹고 마시고 몫을 나누어 보내며 크게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2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10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11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의 말씀에서 힘을 얻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느님의 말씀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치고 힘든 인생의 길에서 하느님의 말씀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느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서 기쁨을 길어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벽에 비가 살짝 내리더니 기온이 제법 떨어졌습니다. 짧은 가을을 지나고 이제 겨울을 준비하라는 신호처럼 여겨집니다. 자연의 섭리를 알아가는 것만큼 하느님 말씀을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말씀에 집중하면 조금 더 알아차릴 수 있는 은혜가 내리겠지요. 성경을 읽는 것이 가장 훌륭한 기도입니다. 성경을 아는 것이 가장 큰 힘입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지혜입니다. 성경이 당신 발 앞의 등불처럼 앞길을 밝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해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에 집중하고 성경을 올바로 읽고 이해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성경을 쓸 수 있는 은총이 내리기를 기도드립니다. 내가 자녀들에게 물려 줄 귀한 유산 중 하나로 내가 직접 쓴 성경이 있다면 얼마나 훌륭한 가르침일지를 생각합니다. 고요히 앉아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그분의 말씀을 써내려가면서 맞이하는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울지를 늘 생각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당신의 이름으로 된 성경 한 권쯤 가져보고 싶지는 않으신지요? 그렇게 온통 기도로 당신의 삶을 꾸며보고 싶지는 않으신지요? 귀한 결심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은총의 오늘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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