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모님께 드리는 밤 미사(05/26/2021)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2-14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뒤에 12 사도들은 올리브 산이라고 하는 그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 산은 안식일에도 걸어갈 수 있을 만큼 예루살렘에 가까이 있었다. 13 성안에 들어간 그들은 자기들이 묵고 있던 위층 방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아, 필립보와 토마스, 바르톨로메오와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혈당원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다. 14 그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 25-34 그때에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28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29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오늘 저녁 우리 덴버 공동체는 성모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고 특별히 성모님의 사랑을 본받고자 성모님의 밤을 지내게 됩니다. 예수님의 전 생애를 함께 하신 분, 곧 그분을 처녀의 몸으로 잉태한 이후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까지 그리고 그분의 죽음과 그 이후에 초대 교회에서 사도들과 함께 기도하시며 교회를 이루신 참으로 첫 번째 그리스도인이자 믿음의 어머니 마리아의 삶을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깁니다. 성모님의 생애는 어떠하였습니까? 오직 주님의 뜻을 앞세우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그 모습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걸어야 할 길이자 사명임을 성모님을 통해 배우고 익혀야 하겠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모님을 통해 배우고 익히고 그분의 삶을 모범삼아야 하겠습니다. 성모님의 삶이 바로 우리의 삶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성모님처럼 살기가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렇게 성모님밤 시간을 만들어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삶을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를 갖습니다. “성모님처럼 살기” 그것이 우리가 오늘 꼭 마음에 새겨야 할 주제가 되어야 합니다. 내 뜻, 내 의지, 내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 의지, 계획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앞세우는 자여야 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자신으로 살기보다 하느님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이럴 때 성모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삶의 중요한 순간들에 성모님을 떠올리고 성모님은 어떻게 하셨을지 물어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형제 여러분, 우리는 또 다른 성모님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면 우리는 성모님처럼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처럼 살면... 성모님에게만 무거운 짐을 지우지 말고 우리도 성모님처럼 살아갑시다. 그냥 공경의 대상으로만 내버려두지 마시고 그분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만큼 우리도 그분을 닮아갑시다.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리고, 많은 분들이 이 거룩한 밤을 함께 하시기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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