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4주간 금요일(3/27/2020) 2020-03-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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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4주간 금요일(3/27/2020)

 

1독서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2,1.12-22

 

악인들은 1 옳지 못한 생각으로 저희끼리 이렇게 말한다.

12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겨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나무라고

교육받은 대로 하지 않아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탓한다.

13 하느님을 아는 지식을 지녔다고 공언하며 자신을 주님의 자식이라고 부른다.

14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 우리를 질책하니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짐이 된다.

15 정녕 그의 삶은 다른 이들과 다르고 그의 길은 유별나기만 하다.

16 그는 우리를 상스러운 자로 여기고 우리의 길을 부정한 것인 양 피한다.

의인들의 종말이 행복하다고 큰소리치고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17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최후가 어찌 될지 지켜보자.

18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19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21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들이 틀렸다.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

22 그들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뜻을 알지 못하며 거룩한 삶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도 않고

흠 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급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2.10.25-3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26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7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28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29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강론>

 

찬미예수님.

가는 봄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우리 교우 여러분, 잘 지내시죠?

아마 여러분 공지받으셨겠지만 오늘 11시에 교황님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마음을 모아서 함께 기도하자고 말씀드립니다.

이 봄비가 저녁에는 눈으로 변할지 알 수는 없겠지만 여러분의 오늘이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의인의 죽음을 바라는 악인들과 의인의 죽음에 비쳐지는 예수님의 죽음입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누군가를 죽음으로 내모는 것은 도데체 무엇일까요?

하느님의 선한 의지로 창조된 우리가 왜 누군가를 죽음으로 내모는 것에 동의할만큼 악에 빠져버렸을까요?

일상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의 길을 언제나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 상황이 나를 그렇게 만들게도 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악이 그렇게 크지 않을지라도 아주 사소한 그것 때문에 그리고 되돌리기에 때때로 늦은 그 이유 때문에 나도 원하지 않는 상황에 내가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나는 단 한 걸음도 악에로 기울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지금 나의 마음이 그 무엇 때문에 평안하지 못하다면,

지금 바로 주님의 평화를 기도드리십시오.

주님, 제게 평화를 주십시오,” 그렇게 바로 기도드리십시오.

하루에 수백 번 마음에 악이 뿌리를 내리려는 시도를 그냥 두지 마십시오.

결단코 그 불편한 마음에 조그마한 여유도 주지 마십시오.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그 마음에 명령하십시오.

악은 도무지 내게서 떠나라.”

 

필리핀에 있는 수녀님이,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형제들과 동료들이

미국의 상황을 듣고 보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연락을 줍니다.

무서워하지는 말고 충분히 조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이 환난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립니다.

성당 출입문을 소독하고 스스로 조심하는 것은 유난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악에 대한 민감성도 우리 자신이 그렇게 키워갈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악에 대한 민감성.

그것이 오늘 저와 여러분의 마음에 새겨 보는 한 마디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평화가

우리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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