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4주간 화요일(12/22/2020)2020-12-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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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4주간 화요일(12/22/2020)

 

1독서

<한나가 사무엘의 탄생을 감사드리다.>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24-28

그 무렵 사무엘이 24 젖을 떼자 한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그는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파와 포도주를 채운 가죽 부대 하나를 싣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25 사람들은 황소를 잡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나리!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것이 틀림없듯이, 제가 여기 나리 앞에 서서 주님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27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56

그때에 46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하느님께 참으로 간절한 기도를 많이 바칩니다.

그리고 기도 중에 뜻밖의 응답을 듣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나의 바램이 채워지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대부분 우리의 청)이 들어주셨을 때 우리는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실망하기도 합니다.

감사와 실망의 교차점에 우리는 종종 서 있습니다.

우리의 바램이 채워지지 않았을 때 실망감이 드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은 그토록 우리가 수없이 지나친 그 수많은 순간들과 기회들에 우리의 감사 또한 얼마나 많이 빠져있는지요?

 

감사의 기도를 하루에 200번은 바치자고 말씀을 많이 드렸습니다.

저 조차도 그 횟수를 채우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뜰때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이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지요?

감사의 기도를 바치는 이들은 압니다.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게 더 좋은 방식으로 응답하시는 하느님을!

내 기도는 나에게만 유익하게 이루어지도록 많이 바쳐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바칠 때 우리 안에 매 순간 일어나는 하느님의 놀라운 기적들을 체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옳다.”

전 우리 신앙인들이 이 기도를 마침내 입으로 올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내게 지금 닥친 고통이나 어려움의 의미도 있음을 헤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내게 닥친 불행도 딛고 일어설 힘을 주시는 하느님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느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있을까요?

 

다만 인간으로서 조그만 소망이 하나 있다면

주님의 시간이 조금 더 일찍 우리 안에 펼쳐져

지금 고통의 시간들을 겪는 우리의 고통이 조금은 줄어들기를 바랄 뿐입니다.

 

돌이켜보면 오직 감사입니다.

기도의 마침은 마침내 하느님, 감사합니다.”입니다.

여러분의 오늘이 하느님, 감사합니다로 마쳐지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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