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11/12/2020)2020-11-1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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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11/12/2020)

 

1독서

<그를 종이 아니라 사랑하는 형제로 맞아들여 주십시오.>

 

사도 바오로의 필레몬서 말씀입니다. 7-20

사랑하는 그대여, 7 나는 그대의 사랑으로 큰 기쁨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대 덕분에 성도들이 마음에 생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8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큰 확신을 가지고 그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명령할 수도 있지만,

9 사랑 때문에 오히려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나 바오로는 늙은이인 데다가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님 때문에 수인까지 된 몸입니다.

10 이러한 내가 옥중에서 얻은 내 아들 오네시모스의 일로 그대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11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2 나는 내 심장과 같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13 그를 내 곁에 두어, 복음 때문에 내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그대 대신에 나를 시중들게 할 생각도 있었지만,

14 그대의 승낙 없이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대의 선행이 강요가 아니라 자의로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15 그가 잠시 그대에게서 떨어져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를 영원히 돌려받기 위한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16 이제 그대는 그를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하는 형제로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그가 나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형제라면, 그대에게는 인간적으로 보나 주님 안에서 보나 더욱 그렇지 않습니까?

17 그러므로 그대가 나를 동지로 여긴다면, 나를 맞아들이듯이 그를 맞아들여 주십시오.

18 그가 그대에게 손실을 입혔거나 빚을 진 것이 있거든 내 앞으로 계산하십시오.

19 나 바오로가 이 말을 직접 씁니다. 내가 갚겠습니다. 그렇다고 나에게 빚을 진 덕분에 지금의 그대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20 그렇습니다, 형제여! 나는 주님 안에서 그대의 덕을 보려고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 마음이 생기를 얻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0-25

그때에 20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24 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25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내가 받은 은혜는 얼마나 많은지요?

그 은혜에 올바로 갚음을 하려면 내 온 생을 다해도 모자라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하여 받은 은혜도 너무나 큽니다.

존경과 사랑, 오늘을 살 수 있음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운이 따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진 복이 결코 적지 않지만 마치 운이 따르는 것처럼 참 좋은 이들을 많이 만납니다.

스승과도 같은 이들이 있고 어버이와 형제와도 같은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고맙고 행복합니다.

 

물이 반 밖에 없다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물이 반 이나 있다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모든 은혜의 가장 큰 중심에 하느님이 계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 때문에 받는 은혜가 너무나 큽니다.

 

세상사 우연이라 하지만 좋은 것은 필연이요 나쁜 것이 우연이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우연처럼 필연은 내게 왔고 그래서 그 우연이 사랑이요 감사임을 압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하루를 열며 감사로 기도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제인 저는 교우인 여러분으로 인해 기쁘고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저로 인해 그러실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당신들은 나의 덕입니다.

당신들의 덕분으로 나는 오늘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여러분이 평안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시길! 그리고 여러분의 삶에 감사와 찬미가 항상 넘치시길!

 

나는 그대의 사랑으로 큰 기쁨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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