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기념(08/14/2020)2020-08-1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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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기념(08/14/2020)

 

1독서

<내가 너에게 베푼 영화로 네 아름다움이 완전하였다. 그런데 너는 불륜을 저질렀다.>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6,1-15.60.63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예루살렘에게 자기가 저지른 역겨운 짓들을 알려 주어라.

3 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의 혈통과 태생으로 말하자면, 너는 가나안 땅 출신이다. 너의 아버지는 아모리 남자고 너의 어머니는 히타이트 여자다.

4 네가 태어난 일을 말하자면, 네가 나던 날, 아무도 네 탯줄을 잘라 주지 않고, 물로 네 몸을 깨끗이 씻어 주지 않았으며, 아무도 네 몸을 소금으로 문질러 주지 않고 포대기로 싸 주지 않았다.

5 너를 애처롭게 보아서, 동정심으로 이런 일을 하나라도 해 주는 이가 없었다. 오히려 네가 나던 날, 너를 싫어하여 들판에 던져 버렸다.

6 그때에 내가 네 곁을 지나가다가, 피투성이로 버둥거리는 너를 보았다. 그래서 내가 피투성이로 누워 있는 너에게 살아남아라!하고 말하였다.

7 그러고 나서 너를 들의 풀처럼 자라게 하였더니, 네가 크게 자라서 꽃다운 나이에 이르렀다. 젖가슴은 또렷이 드러나고 털도 다 자랐다. 그러나 너는 아직도 벌거벗은 알몸뚱이였다.

8 그때에 내가 다시 네 곁을 지나가다가 보니, 너는 사랑의 때에 이르러 있었다. 그래서 내가 옷자락을 펼쳐 네 알몸을 덮어 주었다. 나는 너에게 맹세하고 너와 계약을 맺었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리하여 너는 나의 사람이 되었다.

9 나는 너를 물로 씻어 주고 네 몸에 묻은 피를 닦고 기름을 발라 주었다.

10 수놓은 옷을 입히고 돌고래 가죽신을 신겨 주었고, 아마포 띠를 매어 주고 비단으로 너를 덮어 주었으며,

11 장신구로 치장해 주었다. 두 팔에는 팔찌를, 목에는 목걸이를 걸어 주고,

12 코에는 코걸이를, 두 귀에는 귀걸이를 달아 주었으며, 머리에는 화려한 면류관을 씌워 주었다.

13 이렇게 너는 금과 은으로 치장하고, 아마포 옷과 비단옷과 수놓은 옷을 입고서, 고운 곡식 가루 음식과 꿀과 기름을 먹었다. 너는 더욱더 아름다워져 왕비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14 네 아름다움 때문에 너의 명성이 민족들에게 퍼져 나갔다. 내가 너에게 베푼 영화로 네 아름다움이 완전하였던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5 그런데 너는 네 아름다움을 믿고, 네 명성에 힘입어 불륜을 저질렀다. 지나가는 아무하고나 마구 불륜을 저질렀다.

60 그러나 나는 네가 어린 시절에 너와 맺은 내 계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계약을 세우겠다.

63 이는 네가 저지른 모든 일을 내가 용서할 때, 네가 지난 일을 기억하고 부끄러워하며, 수치 때문에 입을 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2

그때에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더운 여름날이 계속되네요. 비가 좀 내렸으면 하지만, 세상 만사가 뜻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니 그저 마음이 그렇습니다. 그저 비가 오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하여 불만스럽다기보다 좀 아쉽네요. 어쨌든 여러분의 오늘이 평화로우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첫마음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했던 그 첫 마음,

첫 아기를 받아들었을 때의 그 마음, 새롭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그 첫마음.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텐데요.

자꾸 잊어버리니 어찌하면 좋을까요.

 

우리가 누군가의 첫마음이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오늘 제1독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자꾸만 잊어버리는 이스라엘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마음에 하느님의 사랑을 되새기는 사람이 성인이 됩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콜베 신부님도 당신의 삶 마지막까지 하느님의 사랑을 결코 잊지 않고 되새겼습니다. 그래서 그 사랑에 화답하여 당신의 모든 것을 이웃을 위한 사랑으로 내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사랑받았던 날들과 사랑받았던 시간들을 소중히 마음에 새겨놓고 자주 사진첩을 들쳐보듯 꺼내어보아야 합니다.

지금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내가 누군가의 사랑이었음을 다시 떠올려보십시오.

그렇게 당신은 또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첫마음이입니다.

 

모든 것들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모든 이들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첫 마음을 잃고 배신을 일삼든 떠나갔든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당신도 바로 하느님의 첫마음입니다. 첫사랑입니다.

 

기쁨과 은총의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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