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0주간 수요일(08/19/2020)2020-08-1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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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0주간 수요일(08/19/2020)

 

1독서

<나는 내 양 떼를 그들의 입에서 구해 내어 다시는 그들의 먹이가 되지 않게 하겠다.>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4,1-11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예언하여라. 그 목자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자기들만 먹는 이스라엘의 목자들!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목자가 아니냐?

3 그런데 너희는 젖을 짜 먹고 양털로 옷을 해 입으며 살진 놈을 잡아먹으면서, 양 떼는 먹이지 않는다.

4 너희는 약한 양들에게 원기를 북돋아 주지 않고 아픈 양을 고쳐 주지 않았으며, 부러진 양을 싸매 주지 않고 흩어진 양을 도로 데려오지도, 잃어버린 양을 찾아오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을 폭력과 강압으로 다스렸다.

5 그들은 목자가 없어서 흩어져야 했다. 흩어진 채 온갖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다.

6 산마다, 높은 언덕마다 내 양 떼가 길을 잃고 헤매었다. 내 양 떼가 온 세상에 흩어졌는데, 찾아보는 자도 없고 찾아오는 자도 없다.

7 그러므로 목자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8 내 생명을 걸고 말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나의 양 떼는 목자가 없어서 약탈당하고, 나의 양 떼는 온갖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는데, 나의 목자들은 내 양 떼를 찾아보지도 않았다. 목자들은 내 양 떼를 먹이지 않고 자기들만 먹은 것이다.

9 그러니 목자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10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그 목자들을 대적하겠다. 그들에게 내 양 떼를 내놓으라 요구하고, 더 이상 내 양 떼를 먹이지 못하게 하리니, 다시는 그 목자들이 양 떼를 자기들의 먹이로 삼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내 양 떼를 그들의 입에서 구해 내어, 다시는 그들의 먹이가 되지 않게 하겠다.

11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내 양 떼를 찾아서 보살펴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2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3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4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5 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6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7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9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10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11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12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14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15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16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참 이상한 하느님의 계산

 

하느님은 참 이상한 분이십니다.

이리 허술하고 이리 어리숙하실 수가 있습니까?

매일 당하고도 제대로 갚아주지 않고 하느님은 억울하지도 않으실까요?

 

하느님은 참 이상한 분이십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참으로 하느님을 이해하려면 하나밖에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으니

요한 사도의 고백처럼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입니다.

 

사랑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하느님의 신비입니다.

 

첫째가 꼴찌가 되든, 꼴찌가 첫째 되든

하느님께는 중요한 것이 아니니

원래 첫째도 꼴찌도 없습니다. 사랑앞에서는.

 

우리는 아직 사랑이 부족해

늘 계산해보고 늘 되짚어보지마

사랑은 거침이 없어

그 마지막까지 달려갑니다.

 

알수록 신기하고 신묘합니다.

이 세상이 하느님 사랑의 원리로 돌아간다는 사실!

 

사랑에는 시기도 없고 질투도 없고

나는 그런 하느님 앞에서 부족하고 부족할 뿐

언제나 하느님의 자비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합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이상한 분!

그 하느님의 사랑 앞에서 오늘도 우리는 살아갑니다.

 

평화가 함께 하시길!

그분의 사랑에 흠뻑 취해 비틀거리는 벅찬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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