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7주간 화요일(10/06/2020)2020-10-0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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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7주간 화요일(10/06/2020)

 

1독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1,13-24

형제 여러분, 13 내가 한때 유다교에 있을 적에 나의 행실이 어떠하였는지 여러분은 이미 들었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며 아예 없애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14 유다교를 신봉하는 일에서도 동족인 내 또래의 많은 사람들보다 앞서 있었고,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심이었습니다.

15 그러나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를 따로 뽑으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부르신 하느님께서 기꺼이 마음을 정하시어,

16 내가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때에 나는 어떠한 사람과도 바로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17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이들을 찾아 예루살렘에 올라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마스쿠스로 돌아갔습니다.

18 그러고 나서 삼 년 뒤에 나는 케파를 만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 보름 동안 그와 함께 지냈습니다.

19 그러나 다른 사도는 아무도 만나 보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형제 야고보만 보았을 뿐입니다.

20 내가 여러분에게 쓰는 이 글은 하느님 앞에서 말합니다만 거짓이 아닙니다.

21 그 뒤에 나는 시리아와 킬리키아 지방으로 갔습니다.

22 그래서 나는 유다에 있는 그리스도의 여러 교회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3 그들은 한때 우리를 박해하던 그 사람이 지금은 자기가 한때 그렇게 없애 버리려고 하던 믿음을 전한다.”는 소문만 듣고 있었습니다.

24 그리고 그들은 나 때문에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8-42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각자의 몫이 있습니다. 누구나 모든 것을 다 할 수도 없고 모든 특성을 다 갖출 수도 없습니다. 어떤 면은 조금 더 두드러지고 어떤 면은 조금 낮을 뿐입니다.

어느 것이 더 좋으냐? 하는 질문이 아닌 듯 합니다.

지금 내가 맞닥뜨리는 일과 그 순간에 하느님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일을 얼마만큼 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흠뻑 빠지듯이 해 나가는 것이 아름다울 뿐입니다.

 

오늘은 성인이고 내일은 악인이기도 하고 오늘은 악인이지만 내일은 성인이기도 합니다.

마치 순간이 영원이 되듯

마치 수많은 점이 하나의 선이 되듯

평면이기만 한 사람도 없고 그렇게 단면인 사람만은 없는 법인 모양입니다.

 

싫어하는 모습과 좋아하는 모습을 온통 살아가는 우리는

하느님의 선하심을 더 많이 좋아하면서 더 많이 닮아가고자 그렇게 노력할 뿐입니다.

 

크다 하여도 높다 하여도 저 산 보다 크며 높을 것입니까?

암만 넓다 하여도 바다보다 넓다 할 것입니까?

선택할 수 없는 지금이라는 순간에 다만 높고 크고 넓기만을 바라지만

그 조차도 쉬이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삶일 뿐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수많은 삶의 모습 가운데 하느님의 모습이 오직 더 크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평안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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