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가를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11/04/2020)2020-11-04 00:44
Name

mb-file.php?path=2020%2F11%2F04%2FF901_%ED%95%84%EB%A6%AC_2%EC%9E%A5_16%EC%A0%88.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가를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11/04/2020)

 

1독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12-18

12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늘 순종하였습니다. 내가 함께 있을 때만이 아니라 지금처럼 떨어져 있을 때에는 더욱더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13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14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15 그리하여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 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

16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니십시오. 그러면 내가 헛되이 달음질하거나 헛되이 애쓴 것이 되지 않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7 내가 설령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가 되어 여러분이 봉헌하는 믿음의 제물 위에 부어진다 하여도, 나는 기뻐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18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기뻐하십시오.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5-33

그때에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29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30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니십시오

나는 기뻐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께서 필리피 공동체에 보낸 서간 가운데 일부입니다. 물론 오늘 제1독서의 말씀이기도 하지요. 사도 바오로가 그의 2차 전도 여행을 통해 오늘날 유럽이라 일컬어지는 땅에서 세운 첫 번째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바로 그리스 마케도니아 지역의 필리피 공동체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자신의 노력으로 세워진 이 공동체를 위해 편지를 쓴 것이지요. 그가 감옥에 있으면서도 언제나 자신과 함께 기뻐하라고 공동체에 권고하라고 할 때 우리는 얼마나 마음이 벅차오르는지요?


믿음이 가져다 주는 이 생명과 은총이 얼마나 큰지 사도 바오로의 이 마음을 여러분과 꼭 나누고 싶습니다. 어떤 말이 이보다 더 큰 위로가 되겠는지요?

하느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 그분의 사람이 된다는 것, 신앙인이 된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은총의 결과로서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행복임을 알고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내가 바치는 이 십자가가 나의 행복임을 아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혜의 사람만이 참 기쁨을 살아갈 수 있겠지요?

 

형제 여러분의 오늘 하루가 이처럼 생명의 말씀 안에 굳건해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Comment

(Enter the auto register prevention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