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9주간 금요일(10/23/2020)2020-10-23 01:56
Name

mb-file.php?path=2020%2F10%2F23%2FF879_%EC%9D%B4%20%EC%8B%9C%EB%8C%80%EB%8A%94.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9주간 금요일(10/23/2020)

 

1독서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1-6

형제 여러분, 1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3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4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6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54-59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렸을 때 참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열심히 공부해라였습니다.

부모님도, 학교에서도 공부가 도무지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이라고 듣고 배웠습니다.

이제와 공부하는 습관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학교를 마치면서부터 그만두어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공부란 우리가 잘 아는 쿵푸(工夫)에서 왔습니다.

말뜻은 학문이나 기술을 배워 익힘이라는 뜻입니다.

학문을 배움도 공부요 기술을 배움도 공부입니다.

중국 영화를 이제는 잘 보지 않지만 어릴 때 이소룡이나 성룡등을 보면서 쿵푸의 대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수련이 필요하고 그것은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을 의미했지요.

공부도 그렇게 했으면 좋으련만.

 

살면서 너무 학문공부만 열중한 친구들을 보고 또 그것이 모든 것인양 하는 친구들을 보며 오히려 공부에 흥미를 좀 덜 느끼게 된 것도 사실인 모양입니다.

어쨌든 신학교에서 10여년을 더 공부하게 된 것도 공부가 부족해서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신앙생활에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많은 교우들이 피정을 그리워하고 교리나 성경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느끼는 것도 그렇습니다.

삶에도 공부가 필요하듯 신앙의 여정에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잘 모르는 교우들을 가끔씩 보게 되는데 그런 마음이 더 많이 듭니다.

하기사 세상살이 공부에도 지쳐 신앙의 여정에서 편히 좀 쉬고 싶어 하는 마음을 왜 모르겠습니까만은.

알아야 할 것을 모를 때 답답함을 느끼는 신선한 자극이라도 맛보면 좋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미사 후에 신앙공부합니다.

사는 것이 바쁘고 지칠 때 괜히 한 판을 벌리나 싶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시간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공부에는 습관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혹시 나오지 못하시더라도 우리 함께 어디서든 신앙 공부의 대가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Comment

(Enter the auto register prevention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