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11/21/2020) 제1독서 <딸 시온아, 즐거워하여라. 내가 이제 가서 머무르리라.> ▥ 즈카르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4-17 14 “딸 시온아,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5 그날에 많은 민족이 주님과 결합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그때에 너는 만군의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 보내셨음을 알게 되리라. 16 주님께서는 이 거룩한 땅에서 유다를 당신 몫으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하시리라. 17 모든 인간은 주님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릴 때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합니다. 그러한 봉헌의 행위야말로 자신은 하느님의 것이며 하느님의 자녀임을 밝히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너는 하느님께 봉헌된 아이야. 너는 하느님의 것이야.” 그러므로 하느님과 나는 분리되어 생각되지 않았으며 자신의 의지를 넘어서는 하느님의 의지를 자신의 삶 속에서 언제나 되새기게 된 것이지요. 아직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러한 봉헌의 행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내가 하느님께 나를 봉헌할 때 하느님은 나의 주님이 되시고 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우리 신약의 사람들 또한 늘 아침기도를 바칠때면 이러한 봉헌의 기도를 올립니다. 하느님, 저를 사랑으로 내시고 저에게 영혼 육신을 주시어 주님만을 섬기고 사람을 도우라 하셨나이다. 저는 비록 죄가 많사오나 주님께 받은 몸과 마음을 오롯이 도로 바쳐 찬미와 봉사의 제물로 드리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 주소서. 아멘. 나를 제물로 내어놓는 행위로서의 봉헌이 우리 삶 안에서 이루어질 때 우리는 하느님의 것이 됩니다. 역설적으로 하느님의 우리의 것이 되어 주셨지요. 미사 영성체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을 우리 안에 모시고 하느님은 기꺼이 우리의 것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봉헌을 받은 것입니다. 이제 내가 가진 것은 모두 주님 것이며 주님이 나의 모든 것이 되셨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언제나 생각하십시오. 당신은 하느님의 것이며 그리하여 하느님의 당신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랑의 교환은 우리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신비가 되었습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