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2주간 금요일(11/13/2020)2020-11-1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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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2주간 금요일(11/13/2020)

 

1독서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

 

요한 2서의 말씀입니다. 4-9

선택받은 부인이여, 4 그대의 자녀들 가운데, 우리가 아버지에게서 받은 계명대로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

5 부인, 이제 내가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써 보내는 것은 무슨 새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입니다. 곧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6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가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그 계명은 그대들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7 속이는 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는 속이는 자며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8 여러분은 우리가 일하여 이루어 놓은 것을 잃지 않고 충만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살피십시오.

9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것을 벗어나는 자는 아무도 하느님을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날에 사람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6-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31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32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6)·37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롯의 아내

뒤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기를 저어하는 사람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롯의 아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창세 19) 것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우리의 지적 상상에 맡겨져 있습니다.

사실 세상의 염원을 떠나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에겐 여전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데 왜 두려움이 없겠습니까?

진실된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아쉬움과 미련이 용기를 깎아 먹습니다.

 

롯의 아내의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여인은 그저 누군가의 아내로서 등장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수많은 여인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이름을 찾기까지 얼마나 많은 여인들의 앞으로 나아감이 있었을까요?

그 용기의 끝에 그들의 삶은 절망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앞으로 나아갔고 그 다음 사람들은 마침내 자신들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도 처음에는 여인들이나 노예들은 투표권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투표를 할 수 있는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여전히 불만인 사람들도 있지만

그 용기는, 그 앞으로 나아감은 불현 듯 일어난 어떤 순간이 아니라 무수한 이들의 피땀과도 같음을 압니다.

 

용기를 내고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십시오.

내어 달리십시오.

마침내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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