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강론.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11/24/2020)2020-11-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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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강론.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11/24/2020)

 

1독서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4,14-19

나 요한이 14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왔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

18 또 다른 천사가 제단에서 나왔는데, 그는 불에 대한 권한을 지닌 천사였습니다. 그가 날카로운 낫을 든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날카로운 낫을 대어 땅의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들을 거두어들이십시오. 포도가 다 익었습니다.”

19 그러자 그 천사가 땅 위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들이고서는, 하느님 분노의 큰 포도 확에다 던져 넣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5-11

그때에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6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7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8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9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10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11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밤사이 그리고 지금까지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큰 길이야 눈을 좀 치우겠지만 골목 등에는 눈을 치우기가 어려워 통행이 좀 힘들겠네요. 날씨도 차가워지고.

만사불여튼튼이라. 조그마한 일들에도 조금 더 신경쓰시고 건강에도 특별히 관심 기울여 주시는 오늘이 되시어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세상 일이 모두 자연스럽게 그저 일어나는 것만은 아닌 것이 인간의 의지의 작용이 아주 크며 보이지 않는 곳에 하느님의 힘 또한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느끼는 바입니다.

느끼지 못하면 우연이되 느끼면 하느님의 섭리가 아니겠습니까?

신앙인은 하느님의 힘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의지를 느끼는 사람이지요.

하느님께서 세세한 일상까지 오롯이 간섭하지 않는다 하여 하느님의 힘과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종종 생각하면 하느님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세상은 벌써 전혀 예상치 못한 형태로 결론났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기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한 사람의 생이 시작되고 마쳐지는 그 숱한 순간들에도 하느님의 뜻을 살필 수 있는 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 하느님의 의지는, 뜻은 무엇일까를 곰곰 생각해보시면 참 좋겠습니다.

 

임마누엘.

하느님이 오십니다.

내 삶의 순간들과 이야기속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나뵈옵기를!

그리하여 임마누엘 하느님과 언제나 함께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눈은 그 무엇보다 가볍지만 쌓이면 그 무게가 태산과 같으니 그리스도인들의 작은 이야기들도 커지고 커져 세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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