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2주간 토요일(11/14/2020)2020-11-1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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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2주간 토요일(11/14/2020)

 

1독서

<우리가 형제들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진리의 협력자가 됩니다.>

 

요한 3서의 말씀입니다. 5-8

사랑하는 가이오스, 5 그대는 형제들을 위하여, 특히 낯선 이들을 위하여 무슨 일을 하든 다 성실히 하고 있습니다.

6 그들이 교회 모임에서 그대의 사랑에 관하여 증언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느님께 맞갖도록 그대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7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길을 나선 사람들로, 이교인들에게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습니다.

8 그러므로 우리가 그러한 이들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진리의 협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무엇을 믿을 때 그 믿음의 대상이 내게 믿음을 주는 어떤 근거를 마련해줄 때 비로소 믿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믿음일까요?

본래 믿음은 불안정한 것입니다.

 

내가 자녀들을 믿습니다.

그것은 자녀들이 내 믿음의 기준을 다 충족했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사랑입니다.

내가 믿어주기 때문에 그 믿음에 걸맞게 그 대상은 내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형제들을 믿습니까?

형제들이 믿을 만해서 믿는 것입니까?

형제들은 나와 같이 죄를 짓고 연약하고 부족한 인간입니다.

내가 형제들을 사랑하면 믿는 것입니다.

내 믿음에 그 형제들이든 자녀들이든 심지어 스스로이든 충분치 않을때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나는 믿어주는 것입니다.

내 믿음이 배신당할 염려도 있습니다.

 

누가 내 믿음에 합당하지 않아도 나는 그를 믿습니다.

아니 믿어줍니다.

내가 그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열 번을 넘게 배신을 당하고 내 믿음이 그렇게 채워지지 못해도

나는 그를 믿어줄 수 있습니다.

내가 그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믿음은 나로부터 너를 향하여 쏟아지는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믿음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흔들리는 사랑 속에서 믿음을 살아가는 여러분,

믿음은 사랑이고 인내임을 여러분은 아십니까?

하느님에 대한 믿음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아십니까?

 

나의 사랑이 부족함을 한탄하고 내가 더 큰 사랑을 키워가겠다고 약속하고 하느님께 언제나 더 큰 사랑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사랑 자체이신 그분께 계속 나아오십시오.

당신의 믿음은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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