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4주간 수요일(09/20/2023)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 3, 14-16 사랑하는 그대여, 14 나는 그대에게 곧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도 이 글을 씁니다. 15 내가 늦어지게 될 경우, 그대가 하느님의 집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교회로서, 진리의 기둥이며 기초입니다. 16 우리 신앙의 신비는 참으로 위대합니다. 그분께서는 사람으로 나타나시고, 그 옳으심이 성령으로 입증되셨으며 천사들에게 당신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시어 온 세상이 믿게 된 그분께서는 영광 속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 31-35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31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32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33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4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5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어제는 총 7분의 신부님과 함께 감사미사를 드리고 성모회에서 준비해주시는 따뜻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 덴버성당의 마음을 그대로 신부님들도 느끼셔서 참 감사하고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스프링스 성당으로 이동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고 미사를 봉헌합니다. 그래서 미리 공지드린대로 수, 목, 금요일 본당 미사가 없습니다. 본디 오늘은 우리 한국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그분들을 기억할 때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떠오릅니다. 우리 덴버성당 모든 교우분께 대한 한국 순교 성인들의 전구를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대하는가로 그리스도인이냐 아니냐가 구분되어집니다. 세상에 예수라는 분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단지 그 예수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정말 잘 알고 있는지이지요. 우리와 꼭같은 인간의 삶을 사셨지만 본래 하느님이신 분,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우리 개인의 강렬한 체험이 없이는 이 놀라운 신비에 다다르기 어려울 것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알게 될 터인데, 믿음이라는 것의 실체도 우리가 흔히 아는 신념이나 의지와는 다른 것이니 말입니다. 그러니 항상 우리에게는 믿음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고 그 필요를 언제나 강렬히 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믿음의 길을 살지 않는 이는 모르겠지만, 그리스도인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믿음을 언제나 구해야 할 것입니다. 종종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참으로 많지만, 우리에게는 믿음보다 더 필요한 것은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예수님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기를, 위대한 예언자 중의 한분이라고 하기도 하고, 먹보요 술꾼이라 하기도 하고, 창녀와 세리같은 죄인들의 친구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나에게 예수는 어떤 분이실까요? 그분의 별칭인 그리스도이실까요? 그리스도는 기름부은 받은 이, 곧 메시아, 구세주입니다. 예수님이 당신의 주님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분이 나의 주님이 되실 때 나의 그리스도인 삶은 완성될 것입니다. 찬미받으실 주님과 함께 하는 빛나는 여정이 되시기를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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