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기념일(12/03/2020) 제1독서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간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6,1-6 1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2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3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4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5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 6 발이 그것을 짓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하늘 나라에 들어간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4-2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공든 탑이 무너지랴! 세우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그렇게 힘들게 이루었는데 어찌 그리 한순간인지요. 그렇지만 다시 쌓아 올리면 그만입니다. 참으로 지루한 반복입니다. 쌓아 올리고 허물어지고 다시 쌓아 올리고 허물어지고. 말씀 안에 굳게 서 있지만 어느새 슬그머니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강물이 밀려옵니다. 그러면 또 허물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힘겨운 싸움이지만 반드시 반석 위에 튼튼한 집을 지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희망은 오늘의 우리에게 힘찬 발걸음을 허락해줍니다. 희망은 하느님에게서 오기 때문입니다. 쌓아 올리는 것도 허물어지는 것도 사실은 별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저 우리가 그것에 매달리기 때문은 아니겠습니까? 허물어져도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시는 그 분 안에서 우리가 힘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요?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십니다. 희망을 누구에게서도 그 무엇에게서도 찾지 말아야 할 이유가 아니 하느님을 희망하는 사람은 그 모든 것에서도 희망을 찾게 되기 때문에 주저앉을 때도 있지만 언제나 다시 일어섭니다. 일어서야 돌아갈 수 있음을 알기에 여러분의 오늘이 하느님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건강하게 오늘을 보내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