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3주간 토요일(12/19/2020)2020-12-19 00:27
Name

mb-file.php?path=2020%2F12%2F19%2FF1017_%EC%A1%B4%EC%9E%AC%20%EC%9E%90%EC%B2%B4%EA%B0%80.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3주간 토요일(12/19/2020)

 

1독서

<천사가 삼손의 탄생을 알리다.>

 

판관기의 말씀입니다. 13,2-7.24-25

그 무렵 2 초르아 출신으로 단 씨족에 속한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마노아였다. 그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3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그 여자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지만,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4 그러니 앞으로 조심하여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5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기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어서는 안 된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그가 이스라엘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기 시작할 것이다.”

6 그러자 그 여자가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나에게 오셨는데, 그 모습이 하느님 천사의 모습 같아서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 묻지도 못하였고, 그분도 당신 이름을 알려 주지 않으셨습니다.

7 그런데 그분이 나에게, ‘보라, 너는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죽는 날까지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4 그 여자는 아들을 낳고 이름을 삼손이라 하였다. 아이는 자라나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내려 주셨다.

25 그가 초르아와 에스타올 사이에 자리 잡은 단의 진영에 있을 때, 주님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5

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8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9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17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18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19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20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21 한편 즈카르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22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23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24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25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머니가 아이의 잉태 사실을 알게 되면 가장 먼저 큰 기쁨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기쁨은 기대로 다가오고 또 한편 여러 걱정도 가져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내가 잘 키울 수 있을지, 또 이 아이가 태어나면 어떤 세상을 살아갈지.

그래도 기쁨이 가장 큰 표지가 되겠지요.

부모의 기대대로 크지 않을 수 있겠지만 아마도 희망만큼은 누가 어쩌지 못할 것입니다.

엘리사벳에게 요한이, 마노아에게 삼손이 그렇듯 말입니다.

 

이제 해산일이 가까워집니다.

모든 부모는 더 조심스러워며 초초하게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겠지요.

막바지 진통이 오고 이제 머지않음을 느낄 때 두려움도 커집니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아이는 이 세상에 온 우주의 의미로 나올 것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두려움이 없다면 기쁨도 없을 것입니다.

기대와 우려가 항상 함께 옵니다.

희망이 꺾일 날이 오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희망할 때입니다.

걱정과 우려가 왜 없겠습니까만은 지금은 그저 기쁠 때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이 그렇게 우리에게 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그 날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날은 부디 온통 기쁨만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조심스럽고 우려스럽고 초조하지만 그것은 이내 기쁨으로 온통 뒤바뀔 것입니다.

 

다른 무엇 때문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기쁨인 것을 다시금 알아차리시기를

 

하느님의 성탄이 우리 모두에게 참 기쁨의 날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겨울이 깊어지고 날이 추워지지만 항상 몸과 마음의 평안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Comment

(Enter the auto register prevention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