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스케치]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http://contents.pauline.or.kr/data/editor/1704/9b259744983f829c811e97febe2b2a89_1493114469_5428.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3주간 수요일(04/21/2021)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8,1ㄴ-8 1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2 독실한 사람 몇이 스테파노의 장사를 지내고 그를 생각하며 크게 통곡하였다. 3 사울은 교회를 없애 버리려고 집집마다 들어가 남자든 여자든 끌어다가 감옥에 넘겼다. 4 한편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5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고을로 내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 6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는 표징들을 보고, 모두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7 사실 많은 사람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 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 8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35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자식이 부모를 버릴 수 있어도 부모는 자식을 버릴 수 없는 법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버릴 수는 있어도 하느님을 우리를 버리시지 않습니다. 이 믿음을 마음에 잘 간직하십시오. 원망하고 미워해도 버릴 수 없는 것, 그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 믿음의 기초 위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세상사 많은 일이 있고 풍파가 적지 않지만 그래도 하느님은 우리에게 당신이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 주십니다. 매번의 성체 성사 때마다 하느님의 이 사랑이 우리를 향해 쏟아집니다. 값으로야 따지면 과연 성체를 받아 모실 자격이 없지만, 그 값을 따지지 않으시기에 우리가 미사에 나아와 성체를 모시는 것입니다. 어떤 은혜가 이것보다 클 수 있습니까? 우리는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과연 믿음이 우리를 살게 해 줍니다. 그리고 이 믿음이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하게 해 줍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새로운 하루를 이렇게 시작할 때마다 은혜를 되새기는 것이 얼마나 내게 유익하고 감사한 일인지요? 매번 묵상을 나눌 때마다 이렇게 감사로 시작하니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어제는 포트 콜린스에 가서 몇 분과 미사를 드렸습니다. 어디에서든 신앙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원망하지 않고 제자리에 서 있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그저 살아가다 보면 그렇게 감사할 것이 많기에 감사드립니다. 미사 때마다 감사가 넘치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다른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이 우리를 충만케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늘부터 견진성사 교리를 시작합니다. 교리야 뭐 별것이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에 되새기고 알아차리기 위한 노력입니다. 성경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이라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게 감사하고 헤아리다 보면 조금씩 내 안에서도 사랑이 더 커질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믿음의 사람입니다. 믿음이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불완전하지만 완전한 믿음에로 나아가려 노력합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것이면 됩니다. 오소서. 성령님. 주님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