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8주간 토요일(05/29/2021)2021-05-2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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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하느님을 바르게 아는 길 -1 : 네이버 포스트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8주간 토요일(05/29/2021)

 

<1독서>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51,12-20

 

12 제가 당신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오리다.

13 내가 아직 젊고 떠돌이 생활을 하기 전에 나는 기도 가운데 드러내 놓고 지혜를 구하였다.

14 나는 성전 앞에서 지혜를 달라고 청하였는데 마지막까지도 지혜를 구할 것이다.

15 꽃이 피고 포도가 익어 가는 것처럼 내 마음은 지혜 안에서 기뻐하였다. 내 발은 올바른 길을 걸었으며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찾아다녔다.

16 나는 조금씩 귀를 기울여 지혜를 받아들였고 스스로를 위해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17 지혜를 통하여 진전을 이루었으니 지혜를 주신 분께 영광을 드리리라.

18 사실 나는 지혜를 실천하기로 결심하였고 선을 추구해 왔으니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19 내 영혼은 지혜를 얻으려 애썼고 율법을 엄격하게 실천하였다. 나는 하늘을 향해 손을 펼쳐 들고 지혜를 알지 못함을 탄식하였다.

20 나는 내 영혼을 지혜 쪽으로 기울였고 순결함 속에서 지혜를 발견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33

 

그 무렵 예수님과 제자들은 27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28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31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32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참된 지혜란 단순합니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이리 저리 이익을 따지거나 계산을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 고민하지 않습니다.

단순하고 투박하여 때로는 거칠지만 그 안에 빛남이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더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아니라 버려야만 지혜는 커간다는 것을 자꾸 느낍니다.

추구하는 삶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지식도 그저 단순하여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가만히 살피다 보면 하느님의 계심을 알고 그분의 오묘하심을 알게 됩니다.

 

맨 몸으로 와서 이 정도면 훌륭한 삶인데

자식 욕심이건 좋은 것에 대한 욕심이건 버리기 어려워

앞이 자꾸 가리워집니다.

남이 내게 해 주는 인정도 하느님 앞에 받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 삶은 훨씬 단순해 질텐데요.

 

지혜가 부족한 이들은 자꾸만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하고

지혜 있는 이들은 하느님이 자신 안에서 일하심을 알기에 그저 평안할 뿐입니다.

모든 일이 바라는 대로 될 수는 없지만, 하느님 안에서 보면 모든 일이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 지혜를 가진 이들이 누리는 평안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날이 좋아 기분이 좋고 날이 나쁘게 느껴지는 것도 내가 그러는 것 아닙니까

날은 그저 날일 뿐.

그렇게 좋게 느끼거나 나쁘게 느끼는 나에게서 그것을 덜어내려 노력해보아요.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이 있고 기분이 좋게 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렇게 느끼는 나에게서 그것을 덜어낼 수만 있다면,

나는 평안할 뿐입니다.

 

우리의 오늘이 지혜를 추구하고 그 안에서 한없이 가벼워져 하늘에 이르기를.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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