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천사]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http://contents.pauline.or.kr/data/editor/1705/f327f837fa1e66ec08e8c80dbe5defea_1494660151_1209.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8주간 목요일(05/27/2021) <제1독서>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2,15-25 15 나는 이제 주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내가 본 것을 묘사하리라.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말씀으로 이루어졌고, 그분의 결정은 선의에서 나왔다. 16 찬란한 태양은 만물을 내려다보고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17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들에게조차 당신의 온갖 놀라운 업적을 묘사할 능력을 주지 않으셨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그 놀라운 업적을 세우시어 만물을 당신 영광 안에 굳게 자리 잡게 하셨다. 18 그분께서는 깊은 바다와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리시고 그 술책을 꿰뚫어 보신다. 사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온갖 통찰력을 갖추시고 시대의 표징을 살피신다. 19 그분께서는 지나간 일과 다가올 일을 알려 주시고 숨겨진 일들의 자취를 드러내 보이신다. 20 어떤 생각도 그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분 앞에는 말 한마디도 숨길 수 없다. 21 당신 지혜의 위대한 업적을 질서 있게 정하신 주님께서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같은 한 분이시다. 그분에게는 더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으며 어떤 조언자도 필요 없다. 22 그분의 업적은 모두 얼마나 아름다우며 얼마나 찬란하게 보이는가! 23 이 모든 것이 살아 있고 영원히 지속되며 그분께서 필요하실 때는 만물이 그분께 순종한다. 24 만물은 서로 마주하여 짝을 이루고 있으니 그분께서는 어느 것도 불완전하게 만들지 않으셨다. 25 하나는 다른 하나의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하니 누가 그분의 영광을 보면서 싫증을 느끼겠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46ㄴ-52 그 무렵 46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많은 군중과 더불어 예리코를 떠나실 때에,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47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치기 시작하였다. 48 그래서 많은 이가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9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너라.” 하셨다. 사람들이 그를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나게. 예수님께서 당신을 부르시네.” 하고 말하였다. 50 그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갔다. 51 예수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눈먼 이가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52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형제 자매 여러분, 좋은 오늘입니다. 어제 아름다운 성모님의 밤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수고하고 애써주신 그리고 함께 하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리고 하느님의 특별한 자비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또한 함께 하시고 싶어도 여러 가지 이유로 못하신 분들이 계실텐데 그분들께도 주님의 은총이 성모님의 전구로 가득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성모님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걷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선 사람들입니다. 그 길에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를 구원에로 이끌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의 여정에서 자주 만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요청이 외면당한 듯 보일 때, 하느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요? 부디 우리의 간절한 외침을 하느님께서 들어주시기를. 믿음의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것들을 거치고 이겨내어 마침내 하느님의 자비를 만나기를. 오늘 바르티메오는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외침은 얼마나 자주 오래동안 계속 되었을까요? 이 세상에 태어나서부터 아마 그는 매일 보기를 간절히 원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예수님을 만났고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다시 눈을 뜨고 그에게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하루, 1년, 어느새 어린이는 청년이 되었습니다. 수십 년동안의 외침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결코 한 순간도 포기하지 말기를. 들어주실 때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청할 수 있기를. 믿음의 길에 가장 소중한 것은 항구함임을 그리고 침묵까지도 껴안을 수 있는 용기임을. 그 숱한 세월에도 그렇게 마지막까지 청할 수 있는 이들에게 평화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