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애]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http://contents.pauline.or.kr/data/editor/2001/5b4062ed9eaf5e8936a3b46d728c8a5e_1577933350_6157.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2주간 화요일(06/22/2021) <제1독서>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3,2.5-18 2 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이 많은 큰 부자였다. 5 아브람과 함께 다니는 롯도 양과 소와 천막들을 가지고 있었다. 6 그래서 그 땅은 그들이 함께 살기에는 너무 좁았다. 그들의 재산이 너무 많아 함께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7 아브람의 가축을 치는 목자들과 롯의 가축을 치는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그때 그 땅에는 가나안족과 프리즈족이 살고 있었다. 8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한 혈육이 아니냐? 너와 나 사이에, 그리고 내 목자들과 너의 목자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9 온 땅이 네 앞에 펼쳐져 있지 않느냐? 내게서 갈라져 나가라.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겠다.” 10 롯이 눈을 들어 요르단의 온 들판을 바라보니, 초아르에 이르기까지 어디나 물이 넉넉하여 마치 주님의 동산과 같고 이집트 땅과 같았다. 그때는 주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다. 11 롯은 요르단의 온 들판을 제 몫으로 선택하고 동쪽으로 옮겨 갔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 갈라지게 되었다.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서 살고, 롯은 요르단 들판의 여러 성읍에서 살았다. 롯은 소돔까지 가서 천막을 쳤는데, 13 소돔 사람들은 악인들이었고, 주님께 큰 죄인들이었다. 14 롯이 아브람에게서 갈라져 나간 다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눈을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을, 또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아라. 15 네가 보는 땅을 모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히 주겠다. 16 내가 너의 후손을 땅의 먼지처럼 많게 할 것이니, 땅의 먼지를 셀 수 있는 자라야 네 후손도 셀 수 있을 것이다. 17 자, 일어나서 이 땅을 세로로 질러가 보기도 하고 가로로 질러가 보기도 하여라. 내가 그것을 너에게 주겠다.” 18 아브람은 천막을 거두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으로 가서 자리 잡고 살았다. 그는 거기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6.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6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더 이상 덧붙일 필요도 없을 만큼 명백한 말씀입니다. 사실 이 말씀은 굳이 예수님이 아니시더라도 인류의 지혜로서 우리의 마음에 새겨져 있습니다. 다만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그토록 다를 뿐입니다. 내가 진정 하느님께 바라는 대로 하느님께 해 드리면 됩니다. 내가 진정 신부님께 바라는 대로 신부님께 해 드리면 됩니다. 내가 진정 아내(남편), 부모 형제 자매에게 바라는 대로 그들에게 해드리면 됩니다. 내가 진정 동료 신자들에게 바라는 대로 신자들에게 해 드리면 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것 외에 덧붙일 것이 무에 더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을 실행하는 이는 적고 또 적으니 우리는 생명을 얻는 길 위에서 언제나 멈칫거리고 있습니다. 주저하고 있습니다.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한순간 방심하면 또 다시 나를 중심에 놓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내 뜻, 내 기분, 나의 안전, 나의 계획, 나의 느낌 그것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벗어나 너를 향함은 끝없는 수련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참된 자유이고 진정한 행복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참된 관계입니다. 알면서도 행하지 못함에서 상처받은 것이 큰 이유가 됨을 잘 압니다. 안타깝고 힘겨운 일입니다. 그래서 내가 나를 중심에 놓으려고 할때마다 내가 아직 그 영이 평화 속에 없음을 알고 주님의 자비로 나를 치유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이기적이고 삿된 욕망에 고의로 사로잡힘이 아니고 그저 숱한 관계 속에 상처받음으로 인하여 고통을 겪는 이들이 생명의 길을 포기하려 할 때 기억하고 기도드립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당신의 위로이심을 당신이 진정으로 알고 평화로우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