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10/07/2023)2023-10-0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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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10/07/2023)

 

<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9, 1-6

 

1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2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3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4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5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6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 41-52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52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우리는 종종 전구하다라는 말을 씁니다. 무슨 뜻일까요?

성모님의 전구하심을 바라는 우리들입니다.

성인들께도 전구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표현됩니다.

 

전구(轉求, intercession, intercessio)[ː]

성인 등의 도움으로 어떤 다른 사람의 원의가 하느님께 전달되기를 청원하는 기도.

 

성인이나 복자, 특히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모습은 비신자나 예비신자들에게는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느님만을 섬기는 교회가 왜 하느님 외의 존재들에게 기도를 하는가 하는 의문에서다.

 

그러나 이렇게 성모 마리아나 성인·복자, 천사들에게 기도해달라고 청하는 중재기도, 바로 전구는 우리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기도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신자들의 공로가 통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우리에게는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의지하는 믿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기도해달라고 청합니다. 이를 바로 전구라 부릅니다.

성모님께 기도드리는 것,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가 바로 대표적인 전구입니다.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고 우리는 우리의 기도에 힘을 실을 수 있기 위하여 특별히 성모님과 성인들의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가정을 위해 이렇게 기도한다고 가정해봅니다.

주님, 저희 가정이 성가정이 되게 해 주소서. 남편이나 아이들이 더 신앙에 무게를 두고 하느님께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를 통해 행복하고 기쁜 가정 되게 해주소서. 항상 건강하고 자신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게 도와주소서. 하는 일들도 주님 안에 열매맺고 보람있게 하소서/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저희 가정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하늘의 모든 성인들이여, 저희 가정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바로 이것이 성모님과 성인들의 전구를 청하는 기도입니다.

이로서 우리의 기도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단단해집니다.

성모님과 성인들의 전구를 청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요?

 

오늘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억하면서 바로 이 전구를 떠올립니다.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나의 기도에도 온갖 힘을 기울이며 나아가 성모님과 성인들의 전구를 청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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