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08/28/2021)2021-08-2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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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08/28/2021)

 

<1독서>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4,9-11

 

형제 여러분, 9 형제애에 관해서는 누가 여러분에게 써 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 자신이 하느님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0 사실 여러분은 온 마케도니아에 있는 모든 형제에게 그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더욱더 그렇게 하고,

11 우리가 여러분에게 지시한 대로, 조용히 살도록 힘쓰며 자기 일에 전념하고 자기 손으로 제 일을 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4 “하늘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 예수님. 잘 지내셨죠? 오늘은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님의 천상 탄일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영명일을 받은 모든 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주님의 은총 안에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 갑자기 궁금한 일이 생겼습니다.

주인으로부터 쓸모없는 종이라고 내 던져진 이는 왜 자신의 부족함 혹은 일하지 않음을 두고 주인에게 모진 분이라고 자신의 책임을 떠넘겼을까요?

그리고 주인은 겨우 그 정도 일에 종을 내쫓다니 이것은 너무 한 처사는 아닌가요?

그런 궁금함입니다.

 

먼저 다시금 생각해보면 살아가면서 우리도 그런 일을 적지 않게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실패나 부족함을 끊임없이 외부에서 찾고 탓하는 방식요.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에도 환경 탓을 하거나 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열심히 했으면 아마도 이렇게 답을 했을 것 같습니다.

주인님, 제가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좋은 결과를 맺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아마 대부분은 이렇게 물어볼 것입니다.

어떻게 하려고 했고 어째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겠는가?”

그러면서 오히려 격려하고 더 나은 방식을 제시해 주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변명하고 책임을 다른 것들에 미루는 방식으로서는 참된 성장이나 결과를 기대할 수 없지요.

 

그리고 주인이 종을 쫓아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종 스스로가 그렇게 함으로써 삶의 기회를 스스로 빼앗고 자신의 삶을 나락으로 이끈 것임을 드러내는 방식이 주인이 마치 화를 내며 종을 내쫓는 것처럼 복음에서 드러났다고 여겨집니다.

결국, 많은 경우에 자신의 삶을 스스로 소외시키는 결과가 우리 스스로 자기 일에 충실하지 못할 때 생겨납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생겨납니다.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거나

최선을 다해 자녀를 양육한다고 모든 자녀가 훌륭하지 못하거나

그런 일들이 참 많지만,

그런데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 것으로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과가 과정을 다 설명하는 것도 아니니.

혹여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방식이나 방법을 몰랐을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자신이 삶의 주인으로서의 떳떳함만은 충분하지 않을까요?

 

형제 자매 여러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이 시간을 하느님 안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후회 없는 오늘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주님의 평화가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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