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2주일(08/29/2021)2021-08-2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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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2주일(08/29/2021)

 

<1독서>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4,1-2.6-8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된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6 너희는 그것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7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8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1,17-18.21-22.27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17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분께는 변화도 없고 변동에 따른 그림자도 없습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이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21 그러므로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22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27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8.14-15.21-23

 

그때에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5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1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형제 자매 여러분, 지난 한 주간 평안히 잘 지내셨습니까?

벌써 8월의 마지막 주가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이라지만 참 빨리도 지나갑니다. 이제 머지않아 본당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는 경축미사도 준비해야 되니 괜시리 마음만 분주해서인지 더 빠른 듯 여겨집니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미국이 아프카니스탄 지역에서의 완전 철수를 911일까지 완료한다고 발표한 후에 아프카니스탄 지역의 혼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프카니스탄 정부의 엄중한 박해를 피해 각 지역에서의 탈출 소식과 미처 탈출하지 못한 이들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주님께 아프카니스탄에 살아가는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특별한 보살핌과 그 지역에서의 평화를 기도드립니다.

 

언제나 주님의 평화를 기원하면서도 왜 아직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참된 평화가 그토록 오지 않는지 늘 궁금하게 여깁니다.

소소하게는 각 개인의 갈등에서부터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과 다툼이 인간이 이 세상에 발자취를 내린 그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은 본래 참 좋았는데 갈등과 다툼,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이기나 한 것처럼 우리의 삶을 끊임없이 고통으로 내몹니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하느님의 법칙이 통하지 않고 세상과 사람이 만든 관습과 법칙이 우선이 되기 때문은 아닌가요?

개인의 부질없는 욕심과 그 욕심이 잉태한 죄와 그 죄가 덩치를 키운 악이 너무나 큰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자신으로부터 부질없는 욕심에서 벗어나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회개가 시작되어 전 세계로 펼쳐져야 한다는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다시금 생각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주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사람에게서 왜 나쁜 것이 나옵니까?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자유 의지라는 소중한 권리를 부여받았음에도 그 의지를 무엇보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쓰고자 함에서 나쁜 것이 나왔습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말씀은 제쳐놓고 빵을 채우는데 급급한 삶을 살기에

나쁜 것이 그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2독서의 말씀처럼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말씀은 박물관의 소중한 유물처럼 슥 스치고 지나가버리고 그 말씀이 우리 삶 안에서 실천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것입니다.

말씀이 삶을 치장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 되어 버렸기에

말씀이 화려한 장식에 불과한 것이 되어 버렸기에

말씀으로 삶을 꾸밀지언정 말씀을 살지 못하기에

우리는 우리 안의 악이 자꾸만 성장해 가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 그 성실한 하느님의 자녀들이, 스스로 그렇다 여기던 이들이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음을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그리스도인 생활이 하느님의 가르침에 뿌리 내리지 못하고

나의 그리스도인 생활이 화려한 장식에 머물 때

우리 안의 선한 힘은 그 자리를 악에로 내주고 만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

이 새로운 한 주는 우리 삶과 온 세상의 평화를 위해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언제나 기억하며 우리 삶의 자리에서 더럽히는 자가 아니라 세상을 밝게 비추는 참 빛의 자녀로서 살아갑시다.

 

주님의 평화가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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