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09/19/2021)2021-09-1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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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09/19/2021)

 

<1독서>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3,1-9

 

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31-39

 

형제 여러분, 31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34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35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36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온종일 당신 때문에 살해되며 도살될 양처럼 여겨집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39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3-26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형제 여러분, 오늘은 참 기쁨과 감사의 날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당 설립 40주년을 맞는 기념 미사를 사무엘 대주교님과 조명래 안드레아 신부님, 신은근 바오로 신부님을 모시고 봉헌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작년 대림 제1주일부터 시작된 본당 40주년을 준비해온 모든 분께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특별한 기념일 때마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너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마음에 새깁니다.

그동안 본당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신자, 수도자, 사목자 여러분을 떠올립니다.

그분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그분들의 노고와 희생과 헌신과 봉사가 없었더라면 이곳 콜로라도 덴버에서 신앙의 공동체가 오늘처럼 유지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기념미사를 봉헌합니다.

 

또한 이 땅에서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는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우리 민족의 신앙 선조들, 특별히 그 가운데 수많은 순교성인을 기억합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그분들의 피땀이 오늘 우리의 신앙을 만들어 주었음을 기억합니다.

그분들의 피땀이 오늘 우리 신앙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음을 기억합니다.

 

사랑은 기억이고 기억은 기념을 통해 언제나 되살아납니다.

신앙인인 우리는 이러한 기념을 통해 우리 삶 안에서 늘 새롭게 기억하고 다시금 사랑합니다.

 

이곳에서 신앙을 시작한 이래 이제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실 수많은 선배 신앙인들을 기억합니다.

이곳에서 신앙을 시작하고 함께 살았지만 이제 여러 이유로 다른 곳에서 신앙의 여정을 가꾸어 가는 우리의 동료 신앙인들을 기억합니다.

이곳에서 신앙을 함께 살았지만 잠시라도 하느님을 떠나거나 잊어버린 형제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함께 신앙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을 기억합니다.

 

하느님께서 기억해주시고 돌보아 주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사랑은 기억이고 기억은 기념을 통해 언제나 되살아납니다.

신앙인인 우리는 이러한 기념을 통해 우리 삶 안에서 늘 새롭게 기억하고 다시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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