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10/28/2023)2023-10-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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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10/28/2023)

 

<1독서>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2,19-22

 

형제 여러분, 19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2-19

 

12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7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19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모든 이가 같은 책임을 지지는 않습니다.

어떤 이는 더 많은 책임을 지고 또 어떤 이는 좀 덜한 책임을 집니다.

각자 책임의 범위가 다릅니다.

그리고 이 책임에 따른 권한도 부여합니다.

때로는 책임은 지고 싶지 않고 가진 권한이 부럽기도 합니다.

 

오늘은 교회의 열두 사도 그러니까 예수님께로부터 직접 제자로 선발된 가운데 두 분,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잘 알 듯이 이들이 누린 권한이 세속적인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책임이란 오롯이 하느님 나라를 위한 전적인 헌신이었음을 생각해봅니다.

 

아직 사위는 어둡고 간간이 눈발이 날립니다.

차가운 날씨입니다.

예전에 눈이 오면 자기 집 눈도 다 치우지 못했는데 성당에 와서 눈 치우느라 발을 동동거렸던 몇몇 분이 생각납니다.

왜 그분들이라고 집에서 편안히 쉬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가 맡은 책임이 있으므로 그렇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또 느끼게 됩니다.

돌아오는 것이야 때로는 가시가 돋친 말이나 추궁이 더 많지만, 오직 성당에 대한 책임으로 마치 자신의 잘못인 양 여기기도 합니다.

다행인 것은 이것을 우리 교우들이라면 번갈아 하게 되니 그것이 참 좋습니다.

 

책임이 커지면 많이 관여하게 되고 더 알게 됩니다.

그것이 교만의 뿌리가 되지는 않을까 조심합니다.

그러나 오직 하느님만이 찬양받으실 분이십니다.

 

이런 봉사자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러한 직무의 어려움을 알고도 응답해주셨으니 꼭 필요한 은총도 함께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더 많은 교우가 이 직무를 나누어 맡고 번갈아 맡으면 참 좋을 것입니다.

 

사도들의 피땀위에 교회는 서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수많은 성당에서 헌신하는 또 다른 사도들, 사목위원들, 각 신심단체에서 소속되어 봉사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영광이 함께 하시길~~

오직 주님만이 당신의 힘이 되시길~~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내게 바라는 일을 할 줄 아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래서 언제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예전에 열심히 활동하셨기에 이제는 먼발치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그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응원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누군가의 땀방울로 걸어온 우리 덴버 천주교회.

이 땅에서 결코 꺼지지 않는 등불로 영원히 서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날이 차갑습니다. 평안하시기를.

오늘 토요일이니 성당에서 한국학교도 있고 주일학교 학생들의 가을밤 축제가 저녁에 있기도 합니다.

저는 오전에 병자성사 다녀오고 오후에는 볼더 미사 다녀옵니다.

저녁에 돌아와 학생들의 축제 마지막은 잠깐 함께 하려 합니다.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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