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8주간 토요일(10/21/2023)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13.16-18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8-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살면서 어떤 순간에는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까? 어떤 사람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믿음이 희망을 품어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믿음이 상실되었기에 희망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객관적 상황이 어렵고 곤궁해도 믿음을 가진 사람은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종종 성당에 잘 다니다가도 어떤 이유이든 성당에 나오지 않는 분을 만나곤 합니다. 비난하지 않고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 대해 결코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때문에 기도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각자의 이해 지평이 있기에 섣불리 다가서기 어려운 점이 때때로 오해를 가져오긴 합니다만 언젠가는 다시 하느님 안에 살아가기를 믿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굳은 믿음이 포기하지 않는 힘과 희망을 가져옴을 압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오해를 받더라도 절망하지 않는 힘도 생겨남을 믿습니다. 이 모든 것이 믿음에서 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말하는 믿음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일상 안에서 여타의 것들과 이들에 대한 믿음의 기초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희망을 낳고 희망이 사랑을 재촉합니다. 언제나 당신이 더 큰 믿음 안에 머물기를 기도드리고 당신의 믿음이 잘 성장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당신이 더 큰 믿음 안에 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희 부족한 믿음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주님의 평화를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