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2주간 금요일(12/10/2021)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8,17-19 17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18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19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6-19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새벽부터 눈이 내립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계속 내릴 것 같습니다. 성당 오시는 길이 너무 힘들지 않기를 하고 기도드려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한탄이 들립니다. 그 한탄은 하느님의 사랑이고 애정입니다. 그 애정에 귀 기울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그 길을 알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 힘들 것을 알기에 포기하고 싶어하는 모든 형제에게, 조금만, 그리고 같이 힘내어 이 길을 끝까지 가자고 말씀드립니다. 그 ‘끝까지“, 혹은 ’포기하지 말고‘가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알기에 먼저 그 길을 힘차게 갈테니 내가 가는 이 길 뒤를 따라서라도 오라는 초대가 성탄(하느님의 이 세상에 오심)임을 이 대림절에 새롭게 마음에 새기면 참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이 예수님의 죽음을 향함을 알기에 우리의 결심도 우리의 죽음과도 같은 시간이 될 것을 압니다. 그리고 그런 예수님의 뒤를 따르며 그분의 한탄에 귀 기울이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있음도 압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이 오늘 걷는 이 길에는 이 세상의 많은 그리스도인이 함께 합니다. 당신의 비틀거림에 자신의 어깨를 빌려주는 이들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형제들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젠가 주님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들을 것을 압니다. ”그래서 주인이 그에게 ‘잘하였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니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너는 주인의 기쁨에 참여하여라’ 하였다.”(마태 25, 21) 매순간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그렇게 열심히 살고 매순간이 마치 마지막이기에 끝까지 사는 것임을 압니다. 오늘이 끝까지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오늘 내리는 눈처럼 당신의 삶에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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