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주간 토요일(01/22/2022)2022-01-22 01:09
Name

mb-file.php?path=2022%2F01%2F22%2FF1961_%EA%B0%90%EC%82%AC%ED%95%A9%EB%8B%88%EB%8B%A4.pn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주간 토요일(01/22/2022)


<제1독서>   ▥ 사무엘기 하권 1, 1-4.11-12.19.23-27


그 무렵 1 다윗은 아말렉을 쳐부수고 돌아와 치클락에서 이틀을 묵었다. 

2 사흘째 되는 날, 어떤 사람이 옷은 찢어지고 머리에는 흙이 묻은 채 사울의 진영에서 찾아왔다. 그가 다윗에게 나아가 땅에 엎드려 절을 하자,

3 다윗이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물었다. 그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진영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다윗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서 말해 보아라.” 하자, 그가 대답하였다. “싸움터에서 군사들이 달아났습니다. 또 많은 군사가 쓰러져 죽었는데, 사울 임금님과 요나탄 왕자님도 돌아가셨습니다.”

11 그러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었다.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다.

12 그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 그리고 주님의 백성과 이스라엘 집안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애도하고 울며, 저녁때까지 단식하였다. 다윗이 애가를 지어 불렀다

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살해되어 언덕 위에 누워 있구나. 어쩌다 용사들이 쓰러졌는가?

23 사울과 요나탄은 살아 있을 때에도 서로 사랑하며 다정하더니 죽어서도 떨어지지 않았구나. 그들은 독수리보다 날래고 사자보다 힘이 세었지.

24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생각하며 울어라. 그는 너희에게 장식 달린 진홍색 옷을 입혀 주고 너희 예복에 금붙이를 달아 주었다.

25 어쩌다 용사들이 싸움터 한복판에서 쓰러졌는가? 요나탄이 네 산 위에서 살해되다니!

26 나의 형 요나탄, 형 때문에 내 마음이 아프오. 형은 나에게 그토록 소중하였고 나에 대한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 아름다웠소.

27 어쩌다 용사들이 쓰러지고 무기들이 사라졌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르코 3, 20-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20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21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제 낮에 잠깐 내린 눈이지만 그래도 제법 설경을 자랑합니다.

코끝이 살짝 시린 날씨는 겨울을 말해줍니다.

부디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놀라운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실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이 한순간조차 기적이긴 합니다.

어쩌면 그토록 수많은 우연이 있는 것인지, 어쩌면 그토록 예기치 못한 결과들이 일어나는지 돌이켜보면 살아간다는 이 하루가 놀라운 일이긴 합니다만.


자신의 이해영역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언제나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접할 때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것들 때문에 쉽게 판단해 버리거나 그러지 않는 겸손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고, 신비로운 일은 신비로운 것이라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수님의 친척들, 그러니까 예수님을 잘 안다고 하는 이들이 예수님이 미쳤다고 생각하며 붙잡으려 합니다.

하기사 예수님같은 분이 옆에 계시면 아마 우리도 그렇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놀라움 안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무슨 뜻이 있는지 조용히 살펴보지 않고서 말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쉽게 판단하지 않고 오랫동안 지켜봐 주는 것이 오히려 사랑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미쳤다, 방해가 된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삶을 그렇게 판단해 버리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음이 아닐까요?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만난 수많은 이들에 대해 내린 그 판단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오늘이라는 이 놀라움을 선물로, 기적처럼 받게 되었습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듯,

이 세상도 그럴 것입니다.


오늘의 나는 더 새로움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하느님 자녀로 살아갈 수 있기를.

당신이 걷는 이 새로운 발걸음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그리고 감사가 당신 삶을 오롯이 채워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Comment

(Enter the auto register prevention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