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주간 수요일(01/19/2022)2022-01-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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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주간 수요일(01/19/2022)

 

<1독서> 사무엘기 상권 17, 32-33.37.40-51

 

그 무렵 32 다윗은 사울에게, “아무도 저자 때문에 상심해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의 종인 제가 나가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사울은 다윗을 말렸다. “너는 저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마주 나가 싸우지 못한단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전사였지만, 너는 아직도 소년이 아니냐?”

37 다윗이 말을 계속하였다.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저를 빼내 주신 주님께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의 손에서도 저를 빼내 주실 것입니다.” 그제야 사울은 다윗에게 허락하였다. “그러면 가거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빈다.”

40 그러고 나서 다윗은 자기의 막대기를 손에 들고, 개울가에서 매끄러운 돌멩이 다섯 개를 골라서 메고 있던 양치기 가방 주머니에 넣은 다음, 손에 무릿매 끈을 들고 그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다가갔다.

41 필리스티아 사람도 방패병을 앞세우고 나서서 다윗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42 그런데 필리스티아 사람은 다윗을 보더니, 그가 볼이 불그레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소년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그를 업신여겼다.

43 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윗에게 막대기를 들고 나에게 오다니, 내가 개란 말이냐?” 하고는,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였다.

44 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시 다윗에게 말하였다. “이리 와라. 내가 너의 몸을 하늘의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주겠다.”

45 그러자 다윗이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이렇게 맞대꾸하였다. “너는 칼과 표창과 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46 오늘 주님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나야말로 너를 쳐서 머리를 떨어뜨리고, 오늘 필리스티아인들 진영의 시체를 하늘의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주겠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계시다는 사실을 온 세상이 알게 하겠다.

47 또한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로 구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도, 여기 모인 온 무리가 이제 알게 하겠다.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그분께서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48 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윗을 향하여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다윗도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향하여 전열 쪽으로 날쌔게 달려갔다.

49 그러면서 다윗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 하나를 꺼낸 다음, 무릿매질을 하여 필리스티아 사람의 이마를 맞혔다. 돌이 이마에 박히자 그는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쓰러졌다.

50 이렇게 다윗은 무릿매 끈과 돌멩이 하나로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누르고 그를 죽였다. 다윗은 손에 칼도 들지 않고 그를 죽인 것이다.

51 다윗은 달려가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밟고 선 채, 그의 칼집에서 칼을 뽑아 그를 죽이고 목을 베었다. 필리스티아인들은 저희 용사가 죽은 것을 보고 달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 3, 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4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5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6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제와 오늘의 복음은 안식일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안식일이란 하느님께서 창조 사업을 마치신 후 쉬신 것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안식일을 지키라는 십계명의 두 번째 계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통 유대인들은 금요일 해지는 시간부터 그 다음 날 해 지기 전까지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목숨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날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석이 시대를 거듭하면서 점점 세분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의 본래 의미는 퇴색되고 오히려 사람을 옥죄는 형식으로 점점 바뀌어갔습니다.

거기에 종교적 열성이 더해졌고 화려한 금칠도 더해졌습니다.

 

이제 안식일은 한 주간 열심히 일하고 난 후의 쉼과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 예배와 재창조의 의미보다 세세한 율법의 수행과정으로 전락해버리게 된 것이죠.

그 결과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종교적 무관심이거나 아니면 하느님의 계명을 최소한도 지키지 않는 불성실한 자로 여겨지게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거대한 종교 권력 앞에 말하기가 두려워졌습니다.

안식일의 규정을 다 지키지 못하고 그 규정이 삶을 힘들게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 입닫게 되었습니다.

토론과 활발함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의미는 잃어버리고 형식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은 따분함이 되고 의무만 남게 된 것입니다.

 

손을 뻗어라

마음을 열어라

참된 의미에로 너를 개방하라

귀 기울일 것에 귀를 기울여라

 

그렇게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내 믿음이 너와 나의 구원에로 이어지길 기도드립니다.

 

날이 차갑습니다.

부디 몸 건강, 마음 건강 하시기를.

세상 공부 중 가장 어려운 것이 마음 공부라 하였으니,

더디게 성장하는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지 마시고 용기주며 스스로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

 

평화가 언제나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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