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5주간 수요일(02/09/2022) <제1독서> ▥ 열왕기 상권 10, 1-10 그 무렵 1 스바 여왕이 주님의 이름 덕분에 유명해진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까다로운 문제로 그를 시험해 보려고 찾아왔다. 2 여왕은 많은 수행원을 거느리고, 향료와 엄청나게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예루살렘에 왔다. 여왕은 솔로몬에게 와서 마음속에 품고 있던 것을 모두 물어보았다. 3 솔로몬은 여왕의 물음에 다 대답하였다. 그가 몰라서 여왕에게 답변하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4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모든 지혜를 지켜보고 그가 지은 집을 보았다. 5 또 식탁에 오르는 음식과 신하들이 앉은 모습, 시종들이 시중드는 모습과 그들의 복장, 헌작 시종들, 그리고 주님의 집에서 드리는 번제물을 보고 넋을 잃었다. 6 여왕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내가 임금님의 업적과 지혜에 관하여 내 나라에서 들은 소문은 과연 사실이군요. 7 내가 여기 오기 전까지는 그 소문을 믿지 않았는데, 이제 직접 보니, 내가 들은 이야기는 사실의 절반도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의 지혜와 영화는 내가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납니다. 8 임금님의 부하들이야말로 행복합니다. 언제나 임금님 앞에 서서 임금님의 지혜를 듣는 이 신하들이야말로 행복합니다. 9 주 임금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이 마음에 드시어 임금님을 이스라엘의 왕좌에 올려놓으셨으니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셔서, 임금님을 왕으로 세워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게 하셨습니다.” 10 그러고 나서 여왕은 금 백이십 탈렌트와 아주 많은 향료와 보석을 임금에게 주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 임금에게 준 것만큼 많은 향료는 다시 들어온 적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르코 7, 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 말씀처럼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는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누가 휘두르기도 전에 먼저 휘둘려 버리는 우리입니다. 다만 그렇게 단단해져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한 사람이 있으면 한 사람이 걸림돌이 됩니다. 또 열 사람이 있으면 열 사람이 걸림돌이 됩니다. 그러나 또 자세히 보면 한 사람이 도움이요, 열 사람이 도움입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이 열리기를 기도드립니다. 마음의 결심 한 자락은, 다만 나의 생각과 말과 행함이 세상에 쏟아내는 오물이 되지 않기를, 그리고 다만 하나의 도움이라도 되기를 원함입니다. 세상에 나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기를 그리고 내가 가는 이 길이 그 도움의 이유가 되기를 그렇게 소망하는 오늘입니다. 다윗이나 솔로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우주를 담고 있으며 하늘의 지혜를 담고 있음을 또한 알아보게 해 주시기를 그리하여 내가 만나는 이들이 나의 벗이요 스승이 됨을 알고 그리 대하기를 기도드립니다. 날이 참 좋습니다. 좋은 날, 좋은 기도가 마음에 가득 하시고 그 기도가 이루어지는 은총의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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