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7주간 금요일(02/25/2022)2022-02-2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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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7주간 금요일(02/25/2022)

 

<1독서> 야고보 5, 9-12

 

9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10 형제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끈기의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11 사실 우리는 끝까지 견디어 낸 이들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욥의 인내에 관하여 들었고, 주님께서 마련하신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과연 주님은 동정심이 크시고 너그러우신 분이십니다.

12 나의 형제 여러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하늘을 두고도, 땅을 두고도, 그 밖의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 할 것은 .”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십시오. 그래야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 10, 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1 유다 지방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2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4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6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12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아침에 일어나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면 활력이 생긴다고 하면서 꼭 물 한 잔을 하시던 신부님 생각이 납니다.

저도 차가운 물보다야 좀 미지근한 물이 마시기가 좋기는 합니다만

따뜻한 것도 아니고 차가운 것도 아닌 미지근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함을 느끼는 정도도 사람마다 좀 서로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네요.

그리고 한여름엔 주변환경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차가움의 정도가 덜하게 느껴지니 사람마다 다르고 환경에 따라 다르고 어떤 때는 기분에 따라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물 한잔도 이리 서로 다르니

사람의 사정도 얼마나 제각각일지

그래서 남의 사정 잘 모르면 함부로 말하는 것 아니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아예 남의 일을 말하지 않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그럴 수는 도무지 없을 것 같고,

가능하면 남의 사정을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래서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심판하는 이는 내가 아니라 따로 계십니다.

심판은 그분께 맡겨드리고 우리는 열심히 살아가면 됩니다.

경기장의 심판도 따로 있죠.

어찌보면 우리는 그 경기장의 선수들입니다.

 

만약 어떤 이가 선수이면서 심판으로 나선다면 우리 대부분은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부당하다, 정의롭지 못하다, 그래서 우리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혹시 선수이면서 심판으로 나서는 것은 아닌지요?

 

오랫동안 같이 지내서 잘 안다고 하지만,

진짜 속속들이 알 수 없습니다.

가족도 모르고, 부모 자식 사이에도 얼마나 많은 오해가 있는데

성당에서 몇 번 같이 보고 활동하고 했다고 많이 안다고 말하면

거기에서부터 어려움이 생깁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면,

자신의 처지에서 열심히 살고(달릴만큼 달리고)

심판의 공정함을 기대하며

그래도 힘이 있다면,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세상의 평화와 형제여러분의 평화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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