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03/05/20220) <제1독서> ▥ 역대기 상권 15,3-4.15-16; 16,1-2 그 무렵 3 다윗은 자기가 마련한 곳에 주님의 궤를 모셔 오려고, 온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에 불러 모았다. 4 아론의 자손과 레위인들도 모아들였다. 15 레위의 자손들은 주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가 명령한 대로, 하느님의 궤를 채에 꿰어 어깨에 메었다. 16 다윗은 레위인 수령들에게 일러, 그들 형제 가운데에서 성가 책임자들을 임명하게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 같은 악기를 연주하여 흥겨운 소리를 드높이게 하였다. 온 이스라엘은 16,1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에 하느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 그러고 나서 하느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2 다윗은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에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 12, 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 예수님. 오늘 우리 공동체는 성 요셉 성월에 맞는 첫 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합니다. 성모님과 예수님을 생각하면 함께 성가정을 꾸려가셨던 요셉 성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 성당이든 참 열심한 자매님들, 우리 성모님을 닮은 자매님들이 많습니다. 그에 비해 형제님들은 좀 늦된다 할까요. 그렇지요? 성당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비율적으로 살펴보아도 형제님들이 10% 정도라 하면 자매님이 90% 가깝습니다. 제가 너무 지나치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닌지요? 그런데 그런 자매님들을 정말 잘 이해해주고 도와주시는 형제님도 계시지만 때론 오히려 방해하는 듯한 형제님들 또한 적지 않게 있습니다. 만약 우리의 배우자가 요셉 성인 같은 분이셨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얼마나 더 행복할까요? 평일 미사 한번 같이 가자 하는 것도 거의 빌다시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무슨 대단한 건설적인 일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글을 쓰다 보니 형제님들에 대한 비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것은 아니라는 거 아시지요? 다만, 요셉 성인처럼 자매님들 신앙생활 잘 하고 성당 봉사 열심히 하도록 함께 마음 모아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셉 성인이 계셨기에 성모님이 행복하게 사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형제님들께, 우리 자매님들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다고 많이 이해해주고 격려해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다른 것에 마음 쓰는 것보다 신앙에 마음 쓰는 것, 얼마나 좋고 훌륭한 일입니까? 그리고 자매님들께도 한 말씀, 형제님들이 신앙생활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지지와 격려라는 것을 자매님들이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조금씩 격려해서 어머니는 성모님을 닮고, 아버지는 성요셉을 닮고, 모든 자녀는 예수님을 닮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오늘 우리 모든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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