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7주간 토요일(02/26/2022)2022-02-26 01:03
Name

mb-file.php?path=2022%2F02%2F26%2FF2039_%EB%8B%A8%EC%88%9C%ED%95%98%EA%B2%8C.pn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7주간 토요일(02/26/2022)

 

<1독서> 야고보 5, 13-20

 

사랑하는 여러분, 13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14 여러분 가운데에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15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병이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17 엘리야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하자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18 그리고 다시 기도하자,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이 소출을 냈습니다.

19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진리를 벗어나 헤맬 때 누가 그 사람을 돌이켜 놓았다면,

20 이 사실을 알아 두십시오. 죄인을 그릇된 길에서 돌이켜 놓는 사람은 그 죄인의 영혼을 죽음에서 구원하고 또 많은 죄를 덮어 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 10, 13-16

 

그때에 13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16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좋은 오늘 시작하셨는지요?

오랜만에 좀 따뜻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여러분의 오늘이 주님 안에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복음의 말씀이나 성경의 말씀이 잘 이해 되지 않은 때가 적지 않은데,

참 많이 묵상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거듭 느낍니다.

사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어린이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소중한 것인지 잘 압니다.

그러나 어린아이 또한 어떤 때는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심술을 부리고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떼를 쓰기도 합니다.

어린아이는 자기 것과 남의 것의 경계도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는 다만 힘이 약할 뿐입니다.

힘이 약해서 자기 마음대로 못합니다.

그래서 교육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만약 어떤 어른이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행동한다면 우리는 이를 유치하다고 말합니다.

힘을 가진 어린아이는 때론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린아이와 같이 되라는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과연 나는 어린아이의 티를 벗어난 어른으로서 살아가고 있을까요?

 

어린아이의 부정적 모습을 말씀드리긴 했습니다만,

어린아이가 가지고 있는 단순함과 쉽게 끌림, 그리고 언제나 꿈꾸고 희망하는 사실을 결코 외면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너무 복잡해졌고 자주 희망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제 단순함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관계도 수많은 계산을 통해 내린 세련된 어떤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럴듯한 믿음의 포장을 걷어내면 추악한 이기적 욕망만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저 살아가기에 필요한 정도를 넘어서 더 많이라는 것이 우리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할 것에 아니오하면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힘을 가진 만큼 서로에게 주는 상처나 폭력성도 더 커졌습니다.

 

삶에서 계산을 좀 걷어내고, 세련됨을 좀 걷어내고, 이기적 욕망을 좀 걷어내고,

더 많이를 걷어내면 어린아이때의 마음을 되찾을 수 있겠지요?

그냥 하느님이 좋고, 대단해보여서 하느님을 사랑하게 되겠지요?

더 많이 하느님께 의지하고 살아갈 수 있겠지요?

하느님을 더 많이 그리워하고 무턱대고 좋아하며 큰 것을 주시지 않아도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겠지요?

 

유치하지 않게, 그러나 단순하게.

 

주님의 평화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Comment

(Enter the auto register prevention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