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10/04/2022)2022-10-0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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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10/04/2022)

 

<1독서>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1, 13-24

 

형제 여러분, 13 내가 한때 유다교에 있을 적에 나의 행실이 어떠하였는지 여러분은 이미 들었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며 아예 없애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14 유다교를 신봉하는 일에서도 동족인 내 또래의 많은 사람들보다 앞서 있었고,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심이었습니다.

15 그러나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를 따로 뽑으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부르신 하느님께서 기꺼이 마음을 정하시어,

16 내가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때에 나는 어떠한 사람과도 바로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17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이들을 찾아 예루살렘에 올라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마스쿠스로 돌아갔습니다.

18 그러고 나서 삼 년 뒤에 나는 케파를 만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 보름 동안 그와 함께 지냈습니다.

19 그러나 다른 사도는 아무도 만나 보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형제 야고보만 보았을 뿐입니다.

20 내가 여러분에게 쓰는 이 글은 하느님 앞에서 말합니다만 거짓이 아닙니다.

21 그 뒤에 나는 시리아와 킬리키아 지방으로 갔습니다.

22 그래서 나는 유다에 있는 그리스도의 여러 교회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3 그들은 한때 우리를 박해하던 그 사람이 지금은 자기가 한때 그렇게 없애 버리려고 하던 믿음을 전한다.”는 소문만 듣고 있었습니다.

24 그리고 그들은 나 때문에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0, 38-42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전에, 그때/ 그리고 지금의 나

 

역사상 가장 유명한 회심 사건은 아마도 사도 성 바오로의 회심일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는 수많은 회심 사건이 있습니다.

전에는 하느님의 사람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가 그렇고 오늘 기억하는 성 프란치스코가 그러합니다.

!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영명 축일이기도 합니다.

교황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두 교황이라는 영화를 통해서도 볼 수 있었지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하느님 안에서 참 많이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혹은 지금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매여 살고 하느님은 현재를 보십니다.

우리는 전에 살던 삶으로 사람으로 보고 하느님은 오늘의 나를 보아 주십니다.

전에 어찌 살았던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때로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기도 합니다.

 

어젯밤 늦게 강철현 신부님이 오셔서 이제 사제관에 손님들이 더욱 많아졌어요.

고맙게도 힘들고 지치셨을 텐데 그런 내색하지 않으시네요.

예전에도 그렇고 한결같이 좋은 분이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변하지 않는 것도 좋아 보여서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이라고 여겼지만

인제 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라는 것쯤 모두 아시잖아요?

형제를 볼 때도 그런 마음의 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자신을 볼 때도요.

좀 더 여유롭게 자신을 대하는 것도 때로는 필요해 보여요.

 

예전의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지독히도 미워했지만,

하느님의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제는 하느님의 사람이 되었고 하느님을 지독히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에 머무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성인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더 좋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돌아보니 그때가 좋았던 분도 계시겠지만 오늘의 나를 더 멋진 하느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ubfD2KKM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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