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0주간 화요일(10/25/2022)2022-10-2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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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0주간 화요일(10/25/2022)

 

<1독서>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5, 21-33

 

형제 여러분, 21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

22 아내는 주님께 순종하듯이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23 남편은 아내의 머리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그 몸의 구원자이신 것과 같습니다.

24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아내도 모든 일에서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25 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26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말씀과 더불어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7 그리고 교회를 티나 주름 같은 것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며,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8 남편도 이렇게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9 아무도 자기 몸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하시는 것처럼 오히려 자기 몸을 가꾸고 보살핍니다.

30 우리는 그분 몸의 지체입니다.

31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됩니다.”

32 이는 큰 신비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합니다.

33 여러분도 저마다 자기 아내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아내도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3, 18-21

 

그때에 1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19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21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린 신학생 시절, 나이는 먹어도 어린 그 시절

친구 중 커머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교구의 중견 사제가 되어서 활발히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곤 합니다만,

별명의 뜻은 커서 뭐가 되려는가?” 였습니다.

그런 시절이 있었죠. 서로 별명 부르고 키득키득하고.

그런 치기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순수한 열정은 가득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이제 커서 훌륭한 사제가 되었으니 그 친구 신부님의 별명은 자연스레 해소되었겠습니다만

무려 35년 전의 그 별명이 오늘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커서 뭐가 될까?”

우리가 자녀에 대해 가졌던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부모님이 내게 대해 가졌던 질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다 크셨으니 무엇이 되어 살아가고 계시는지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어느 정도 하면서 살아가고 계시는지요?

 

모든 자녀는 가능성이고 꿈이고 희망입니다.

살아가면서 가능성은 줄어들고 꿈도, 희망도 줄어들었습니까?

아니면 내적 가능성이나 꿈은 여전하십니까?

 

모든 신앙인은 가능성이고 꿈이고 희망입니다.

내면에서의 꿈마저 포기해서야 되겠습니까?

 

지난 주일 강론에서 그리스도인은 꿈꾸는 사람, 하느님의 꿈에 자신의 꿈을 맞추어 가는 사람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꿈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오늘의 나를 살아가게 해주는 힘입니다.

 

멀리 한국에서 본당 후배 신부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첫 마디가, “아이고, 멉니다. 25시간 걸렸습니다.”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 너무나 잘 아는 사이인데, 이제 신부로서 같이 살아갑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잘 커서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로서의 삶이 팍팍해도 마음만은 커다란 분이 되었으니 고마운 일입니다.

 

삶이 허락하지 않아도 꿈은 포기할 수 없는 법입니다.

언젠가 모든 민족이 하느님의 산으로 오를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 되듯, 적은 누룩이 부풀 듯

그렇게 꿈은 나를 큰 나무 되게 할 것입니다.

 

꿈꾸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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