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12/07/2022) <제1독서> ▥ 이사야 40, 25-31 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28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29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30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1, 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제 아침, 오후, 특강 이후의 시간에 성사를 드리고 이곳 멤피스에서 특강을 마칩니다. 짧은 여정이지만 새로운 공동체와의 만남은 긴장을, 또 자극을 줍니다. 신부님의 열정을 배우고 익힙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렇게 오고 가고 만나고 헤어지고 그러다 날들이 지나겠지요. 익숙한 것에 가벼운 싫증을 느끼기도 할 것이고 다툼을 갖기도 할 거고 그렇게 애잔함이 남은 그 숱한 날들이 지날 것을 압니다. 부디 그 모든 만남에서 배움이 있고 지혜가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느님과의 만남의 시간도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완전히 알지 못하듯이 하느님은 여전히 내게는 그리움의 대상이고 원망의 대상입니다. 잘 알지 못해서 겪게 되는 가벼운 다툼과 오해가 있을 것이고 애련함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오늘 만나는 하느님은 참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이 고생이고 무거운 짐이라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리 오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모르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시기에 우리는 그분 안에서 온갖 것들을 내려놓고 비로소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림절은 하느님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그분을 다시 만나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의 평안함이 내 삶의 온 시간들을 오롯이 충만함으로 채워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분 안에서 온전한 이해를, 삶의 의미를, 힘과 위로를 얻기에 그러합니다. 하느님 때문에 내 삶이 비로소 완성됨을 압니다. 부디 그분을 당신도 만나시기를 오롯이 그 기도뿐입니다. 모든 것을 내어놓아도 아깝지 않을 그분을 당신은 오롯이 모시기 기도드릴뿐입니다. 평안하십시오. 이제 돌아가면 또 일상이고 또 당신입니다. 그 안에서 새로움을 알아차릴 눈을 허락해 주시기를 그래서 내 삶이 온전히 감사함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돌아가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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