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3주일(12/11/2022)2022-12-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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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3주일(12/11/2022)

 

<1독서> 이사야 35, 1-6.10

 

1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2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레바논의 영광과, 카르멜과 사론의 영화가 그곳에 내려 그들이 주님의 영광을, 우리 하느님의 영화를 보리라.

3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4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6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10 주님께서 해방시키신 이들만 그리로 돌아오리라.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에 들어서리니 끝없는 즐거움이 그들 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그들과 함께하여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야고보 5, 7-10

 

7 형제 여러분, 주님의 재림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리는 농부를 보십시오. 그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맞아 곡식이 익을 때까지 참고 기다립니다.

8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며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습니다.

9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10 형제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끈기의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 11, 2-11

 

그때에 2 요한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3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듣는 것을 전하여라.

5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6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7 그들이 떠나가자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8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고운 옷을 걸친 자들은 왕궁에 있다.

9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10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내가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찬미예수님. 형제자매 여러분, 벌써 우리는 대림 3번째 주일을 시작합니다.

이번 주간에는 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한 대림 판공성사가 있습니다.

정성껏 준비하시어 기쁨 가운데 주님을 만나 뵈옵기를 기도드립니다.

 

대림 제3주간을 여는 오늘의 말씀은 기다림과 그 성취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평생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면서도 기다림이 없을 수 없습니다.

끝없이 희망하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가 기다리는 것은 하느님의 다스림이 펼쳐지는 하느님 나라입니다.

그날이 오면~

우리가 바라는 참된 의미의 평등과 자유, 기쁨과 행복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토록 오랜 기다림 속에 하느님의 다스림이 오면 우리는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은

이 한순간을 위해, 이날을 위해 지난 4년간 뼈를 깎는 고통으로 인내해 왔습니다.

그 숱한 땀방울과 지쳐 쓰러진 몸뚱어리를 다시 일으켜 그들은 마음에 희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손흥민 선수는 1년 중 단 하루도 훈련을 쉬는 날이 없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얼마나 기도하면 이루어지냐고 어떤 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10만 번 정도 기도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밤낮 침식을 잊고 그렇게 기도드리면 하느님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에게 응답을 주시지 않을까요? 라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4년을 날 수로 환산해보니 1,460일입니다.

그날들의 훈련을 단순히 계산해보니 11,860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만큼, 아니 그 시간보다 더 열심히 마음에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할 때

비로소 우리는 대림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 단순하게만 말할 수 없다 하는 이도 있을 터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간절하게 임하지 않았다면

때론 포기도 사치가 되기도 합니다.

 

정말 간절하게 희망하고 간절하게 기도드려야만 비로소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이전의 것은 모두 불평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온갖 노력을 기울인 이는 허탈하지만 뿌듯함을 마음에 간직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신앙의 뿌듯함을 느끼시는지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대림절입니다.

다시 신발 끈을 졸라매는 우리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신발 끈을 다시 매고 맨땅을 탁탁 치며 일어서면 좋겠습니다.

다시 일어나 걷고 뛰어가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모든 기다리는 이에게 참된 성취가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당신의 대림절을 또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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