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4주일(1/29/2023)2023-01-2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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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4주일(1/29/2023)

 

<1독서> 스바니야 2, 3; 3, 12-13

 

3 주님을 찾아라, 그분의 법규를 실천하는 이 땅의 모든 겸손한 이들아! 의로움을 찾아라. 겸손함을 찾아라. 그러면 주님의 분노의 날에 너희가 화를 피할 수 있으리라.

3,12 나는 네 한가운데에 가난하고 가련한 백성을 남기리니 그들은 주님의 이름에 피신하리라.

13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불의를 저지르지 않고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그들 입에서는 사기 치는 혀를 보지 못하리라. 정녕 그들은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으며 풀을 뜯고 몸을 누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1, 26-31

 

26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속된 기준으로 보아 지혜로운 이가 많지 않았고 유력한 이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27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28 하느님께서는 있는 것을 무력하게 만드시려고, 이 세상의 비천한 것과 천대받는 것 곧 없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29 그리하여 어떠한 인간도 하느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가 되시고, 의로움과 거룩함과 속량이 되셨습니다.

31 그래서 성경에도 자랑하려는 자는 주님 안에서 자랑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 5, 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쓸모없어 보이는 것이 진정 큰 쓸모입니다.

약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 강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의 힘은 미약하지만, 사실 우리의 믿음은 아주 약하지만,

우리 안에서 힘차게 일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기에,

우리의 힘은 강합니다.

 

이러한 역전을, 도치를 아는 사람은 지혜의 사람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희망을 둔 사람을 꺾을 수 있는 세상의 힘은 없습니다.

오직 그것에 굴복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예수님은 오늘 세상을 향하여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행복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주시죠.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 때문에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나누는 삶이야말로

참 행복의 삶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실천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소수의 사람입니다.

입으로는 하느님의 사랑을 말하지만, 실천은 가까이하지 않는 이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 안에서도 적지 않게 보입니다.

 

말이 힘을 얻으려면 말이 실천되어야 합니다.

말이 말로서 머무르면 그 말은 아무 힘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추앙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예수님을 살아내는 것에 있음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님을 따른다고 말만 하면 그것이 오히려 예수님을 모욕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선포하신 오늘의 말씀처럼 사셨습니다.

가난하게 사셨고 슬퍼하하는 이들에게는 슬픔을 나누셨습니다.

믿는 이들의 불신을 슬퍼하셨고 이 땅의 죄악을 슬퍼하셨습니다.

아픈 이들은 자비로 돌보셨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전에 함께 한 이웃들의 고통을 살펴보았습니다.

불의한 이들을 짐짓 꾸짖으셨지만, 한 마리의 양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당신은 머물 곳조차 없이 떠돌아다니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삶을 우리는 화려하게 장식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지표로 삼아야 합니다.

 

하고 싶지만, 용기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따르고 싶지만, 어느새 도무지 오를 수 없는 길이라고 말하는 당신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중 누군가는 오늘 우리와 같은 현실 속에서도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기 위해 애쓰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우리도 그분들의 숭고한 노력의 덕을 보며 살아간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도 예수님을 따라 참된 행복의 길을 걸으시라고

당신의 꺾인 무릎을 세워주시라고

성령이신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당신의 마음이 불타오르시길.

잃어버렸던 청춘을 되살리고 마음을 곧추세우시길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을 충실히 따르고자 나서는 더 많은 이들을 꿈꾸어봅니다.

당신도 바로 그분이 되시길.

 

당신이 제게는 예수님이 되어 주십시오.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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