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주간 금요일(1/27/2023)2023-01-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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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주간 금요일(1/27/2023)

 

<1독서> 히브리 10, 32-39

 

형제 여러분, 32 예전에 여러분이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33 어떤 때에는 공공연히 모욕과 환난을 당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그러한 처지에 빠진 이들에게 동무가 되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34 여러분은 또한 감옥에 갇힌 이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었고, 재산을 빼앗기는 일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보다 더 좋고 또 길이 남는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5 그러니 여러분의 그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그것은 큰 상을 가져다줍니다.

36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약속된 것을 얻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37 “조금만 더 있으면 올 이가 오리라. 지체하지 않으리라.

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그러나 뒤로 물러서는 자는 내 마음이 기꺼워하지 않는다.”

39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이 아니라, 믿어서 생명을 얻을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 4, 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6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때로는 너무 애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당신은 빛을 받은 이후 오랫동안 싸워왔습니다.

때로는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어도 좋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모든 힘을 다 기울여도 잘되지 않는 그런 순간에, 당신은 잠시 쉬어가도 됩니다.

그때 하느님께서 일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전제하에 그렇습니다.

 

나의 어떤 노력보다 더 큰 성령의 힘을 믿으십시오.

내가 좋은 지향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못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 맡겨드리십시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방식이어도, 내가 원하지 않는 결과라도 받아들이십시오.

물론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전제하에 그렇습니다.

 

당신은 참 수고가 많았습니다.

 

그것을 당신이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당신이 자신을 스스로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 하나 바꾸는 것도 어려울 텐데, 너를 바꾸는 일은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요?

물론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전제하에 그렇습니다.

 

나의 노력의 땀방울을 믿고, 또 하느님의 일하심을 믿으십시오.

때로는 당신이 애쓴 것보다 더 좋은 결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십시오.

하느님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하시고 계십니다.

 

자연스러운 것은 의탁입니다.

그래야 평화로운 것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더는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의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지혜입니다.

 

하느님이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하느님은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십니다.

우리의 의도와 다르게도 활동하십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는 전제하에 그렇습니다.

 

최선을 다하지도 못했지만 때로는 하느님께 맡겨 드려도 괜찮습니다.

그것도 우리의 자연스러운 한계이니 받아들이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하느님은 그 정도 이해쯤은 충분히 가지고 계시니 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주님의 평화가 언제나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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