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03/25/2023)2023-03-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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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03/25/2023)

 

<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 10-14; 8,10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8,10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 4-10

 

형제 여러분, 4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5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 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수난의 길 한 가운데에서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듣게 됩니다.

보십시오. 저는 그분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모두 예수님의 온 생애를 자세히는 아니라 하더라도 알기에 그분의 탄생 기쁨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길이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분의 뒤를 따르는 우리로서도 언제나 겪게 되는 일입니다.

그분이 걸으신 길, 기쁨과 행복, 찬양과 찬미도 많았지만, 그분의 마지막은 끝내 슬프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그것이 사랑의 길임을 알기에 그저 묵묵한 마음으로 그분의 탄생 소식을 듣습니다.

 

주님의 탄생에 함께 한 어머니 마리아와 양부 요셉의 길도 함께 생각해봅니다.

두 분의 순종과 두 분이 겪으셔야 했던 그 온 마음을 기억해 봅니다.

사랑의 길에 이해하지 못할 놀라운 신비와 희생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그렇게 이 탄생에 함께 한 성가족을 봅니다.

 

사순시기가 깊어집니다.

아무래도 사순시기가 시작되며 세웠던 마음의 결심들이 흔들리기도 하고 잘 가고 있는지 언제나 살펴봅니다.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걷습니다.

양부 요셉의 마음으로 걷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걷습니다.

세상의 기대와 요구가 아닌 십자가의 사랑의 길을 걷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완성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사랑만이 하느님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불리움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것이 나의 탄생이라면,

나의 길의 끝이 끝내 슬픔이어도 사랑의 환희임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나를 추스립니다.

 

내 삶의 이유가 십자가여서 행복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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