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주님 부활 대축일(04/09/2023)202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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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주님 부활 대축일(04/09/2023)

 

<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0, 34.37-43

 

그 무렵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여러분은 37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39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40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41 그러나 모든 백성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미리 증인으로 선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42 그분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관으로 임명하셨다는 것을 백성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우리에게 분부하셨습니다.

43 이 예수님을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합니다.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3, 1-4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부속가>

파스카 희생제물 우리모두 찬미하세. 그리스도 죄인들을 아버지께 화해시켜

무죄하신 어린양이 양떼들을 구하셨네 죽음생명 싸움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불사불멸 용사께서 다시살아 다스리네. 마리아 말하여라 무엇을 보았는지.

살아나신 주님무덤 부활하신 주님영광 목격자 천사들과 수의염포 난보았네.

그리스도 나의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너희보다 먼저앞서 갈릴래아 가시리라.

그리스도 부활하심 저희굳게 믿사오니 승리하신 임금님 자비를 베푸소서.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 1-9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9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알렐루야 노래하자 기쁜 때가 왔도다.

 

예수하면 부활, 부활하면 예수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은 죽음을 겪었지만 죽음의 상태에 머물지 않고 되살아남을 말합니다.

되살아 나서 다시는 죽지 않는 그 상태, 영원히 현재이고 지금인 상태를 말하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의 바탕이 되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제자들(즉 베드로를 중심으로 한)의 장엄한 선포를 통해 온 세상이 울려 퍼집니다.

베드로의 입을 통해 선포된 복음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백성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미리 증인으로 선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이들이 주님 부활을 체험한 것은 아닙니다.

오직 그분의 증인 오늘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그분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참되게 따른 이들 만이 그분의 부활을 만납니다.

그분은 부활하신 후에 먹고 마시기까지 하셨다고 증언합니다.

부활은 유령이나 귀신이 된 것이 아니라 살아계실때의 그 상태 그대로,

그러니 죽음을 완전히 이겨내 죽었지만 다시 살아계신 그 상태인 것입니다.

 

여전히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기 어려워합니다.

사실 그것은 우리가 아직 깨닫지 못해서이기도 할 것이고, 부활이라는 것이 우리의 경험을 무한히 뛰어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더 철저히 예수님의 삶을 살아내지 못해서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 “너희는 서로 사랑하여라.”,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하신 말씀을 더욱 충실히 따른다면 우리도 오늘 우리가 입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긴 사순절의 시간이 끝났습니다.

이제 부활의 영광과 기쁨이 온 세상을 뒤덮습니다.

부디 언제나 기도드리기를, 주님 부활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성실히 사순의 시간을 걸어온 만큼 부활의 기쁨이 여러분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알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어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살아계십니다.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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