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5주간 수요일(05/10/2023)2023-05-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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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5주간 수요일(05/10/2023)

 

<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 1-6

 

그 무렵 1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형제들을 가르쳤다.

2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분쟁과 논란이 일어나, 그 문제 때문에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신자들 가운데 다른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3 이렇게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파견된 그들은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4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교회와 사도들과 원로들의 영접을 받고,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5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하였다가 믿게 된 사람 몇이 나서서, “그들에게 할례를 베풀고 또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 사도들과 원로들이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모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 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나이가 들어가면서 귀찮고 힘든 문제는 누구나 회피하고 싶어합니다.

사실 살다 보면 그래도 괜찮다고 느껴지기 때문이겠지요.

직면한다는 것, 그것은 참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정말 굳은 믿음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사는 데에 큰 지장은 없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위로할 만큼요.

모두가 투사가 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십자가를 짊어졌고 그래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도 분명할 것입니다.

자신의 십자가마저 짊어지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연민의 마음만은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공동체는 한 사람 이상이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초기 교회 공동체도 그랬습니다.

각자의 주장이 난립하고 서로의 조율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과 원로들은 모여서 이 문제를 검토하기로 합니다.

두 사람이 사랑으로 맺은 결혼의 삶도 얼마나 많은 양보와 타협이 필요합니까?

외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각자는 오롯이 주님의 믿음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고 그것이 모든 타협의 기준이 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럴 때 참된 슬기와 지혜가 주님 안에서 주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며 그분의 지혜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타협해나가는 용기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늘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지향을 가져도 늘 해결해야 할 문제는 생기기 마련일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더 다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그럴 힘과 용기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 안에 머무른다면, 아마도 힘겹지만, 그처럼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겠지요?

각자가 존중받으며 모든 이가 존중받는 세상이 쉽지는 않아도 만들 수 없다고 여기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청년의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5, 성모님의 특별한 전구를 기도드리며 그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어봅니다.

 

당신은 언제나 늘 푸른 청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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